여야가 19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증인 가림막 문제의 절충점을 마련, 중단됐던 청문회를 재개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재개된 청문회에 참석해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 등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을 장막 앞으로 끌어내고 싶은 마음이 절절하지만 진실 규명 작업이 멈춰질 수 있다는 긴박감 때문에 저희들(야당 특위 위원들)은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눈물을 참고 결정을 했다"고 여야 간사간 합의사실을 전했다.

▲ 【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정회가 되자 국정원 직원 김 모씨가 서류봉투를 들고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정 의원은 김무성·권영세 증인채택과 관련해선 "김무성 권영세 두 증인의 문제는 이미 위원회 의결이 있었으므로 권성동 간사의 오케이 한마디면 두 증인은 이 자리에 나올 수 있다. 권 간사가 흔쾌한 합의를 하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가림막 일부 제거를 놓고 2시간이 공전됐다. 아주 귀한 시간을 허비했다"면서도 민주당과 정청래 의원을 향해 "국정조사 정상화에 합류하고 또 국민들에게 사과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여러가지 주장할 바는 많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증인 심문을 위한 청문회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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