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대표는 “천안함 침몰의 원인과 정확한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며 “진상규명특위와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사고 원인과 대응을 따져보고 정부와 군 당국이 책임을 다했는지 밝혀내고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 연계설과 관련해 강 대표는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인 현 상황에서 북한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책임 회피일 뿐만 아니라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섣부르게 북한을 연계시키는 것은 옳지도 않지만 어리석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10.4 선언의 이행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10.4선언에서 밝힌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상을 하루빨리 실현해야 한다”며 “10.4 선언만 제대로 이행했다면 천안함의 비극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했을 것이고 지금 같은 국민 불안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를 긴장과 불신의 바다가 아니라 평화의 바다, 믿음의 바다로 만들어야 합니다. 혹시나 암초를 만나 침몰위기에 처한 북의 어선이 있다면 남측의 해경이 가서 도와줘야 할 믿음의 바다가 돼야 합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남북이 함께 막고 공동어로, 해주특구공동개발 등으로 남북의 어선과 상선이 서로 인사하며 만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야권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작은 욕심도 내려놓겠다”
6.2지방선거와 관련해 강기갑 대표는 “숨소리까지 거북스러워진 지방권력의 부패는 이제 마감해야 할 때가 왔다”며 “국민의 열망을 바탕으로 정치를 실현하지 않고 국민의 외면을 발판 삼아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은 결국 국민의 역동성 앞에 주저앉게 될 것이다. 그 역동성의 첫 발판은 야권연대며 야권단일화”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연대에는 영원한 중심세력도 영원한 들러리도 없다. 모두가 중심이다. 이 원칙이 존중된다면 국민의 마음과 통하게 될 것”이라며 “야권연대를 이루지 못하면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역사적 범죄가 될 것이라는 무거운 경고를 곱씹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기갑 대표는 이밖에도 ▲소통의 정치 ▲4대강 사업 중단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와 쌀값 안정 등을 통한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정치 ▲고용 창출 등을 촉구했다.
<인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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