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양산시 에덴밸리 리조트내 캠프장. 120여명의 마산시청 직원들이 챌린지파크에 도착하자 조별로 조끼와 안전모를 지급받는 순간 빨간 모자를 눌러쓴 캠프 교관들의 호통에 참여한 직원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빨리빨리 옷 갈아입지 않고 뭐합니까? 안전모 끈은 텃까지 꽉 조여 매세요.”

마산시는 7일부터 23일까지 양산시 에덴밸리 리조트내 (주)위너스코리아(대표 손태희)에서 직원 371명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3회에 걸쳐 총 371명이 '공무원 극기 및 마인드함양훈련' 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직원들이 조직생활 중 매너리즘을 탈피, ‘하면 된다’는 도전의식과 ‘우리는 하나다’라는 공동체의식 함양과 통합시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소통과 화합의 공직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규일 행정관리국장은 “기존 교육훈련이 자질향상과 창의적 사고 전환을 위한 것이라면 이번 극기훈련은 나보다 동료와 조직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고 시정을 역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도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전과 모험을 통하여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자신과 더불어 단합과 공조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동료와 함께 호흡하며 자연스런 협력과 팀웍을 키우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또 도전 골든벨, 자연과 하나 되는 ‘산악훈련’, 단합과 팀웍의 장 ‘드림 330’ 등 프로그램에 따라 조직의 참의미와 주인정신을 중요성을 자각하고 개인의 역량이 조직의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극기훈련에 나선 직원들은 2박3일 동안 직급과 성별에 관계없이 함께 뒹굴며 해병 정신으로 재무장해 팀워크를 다졌다. 특히 여성 공무원 152명이 참가해 팀워크의 중요성·자신감·리더십 배양 훈련 등을 받았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봉암동 김정주(여. 36 행정7급) “처음엔 고된 훈련과 엄격한 교관들의 호통으로 힘들었지만 다른 직원들과 함께 정신없이 훈련을 받으면서 강한 단결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5급 이상 간부공무원, 2008년 6급, 2009년 7급 공무원에 이어 이번에 8급이하 공무원들이 극기훈련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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