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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 정기인씨, 석사논문 관심"태권도는 단순한 투기종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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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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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올림픽 등 세계화 추진 과정에서 겨루기만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품새 동작에 대한 연구나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국제대학교(총장 손정웅) 대학원 사회체육학과 정기인씨(55세사진)의 석사학위 논문 ‘태권도 품새 동작시 기술수준에 따른 운동 형상학적 차이 비교(지도교수 김태형)’에 따르면 겨루기의 비약적인 발전과는 달리 품새는 승급이나 승단의 과정으로만 인식돼 지난 72년 태극 품새 재정이후 아무런 개정이나 검증의 노력 없이 묵시적으로 수련되면서 역사나 철학적 연구는 물론 과학적인 분석이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품새 경기대회를 통해 품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품새 경기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운동 형상학적 분석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됐으며, 단순한 투기종목을 넘어 관절과 유연성 향상의 운동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인씨는 세계 태권도 품새부문 1인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지난해 제5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품새부문 금메달과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품새대회 왕중왕전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태권도 품새에서는 최고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정씨는 전국품새경기대회에서 3위 이내의 입상경력이 있는 숙련자와 입상경력이 없는 비숙련자를 구분해 고려와 금강, 태백, 평원의 유단자 품새의 주요 동작을 분석해 근육과 관절, 유연성 등 운동 형상학적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고려 품새의 거듭 옆차기, 태백 품새의 오른발 옆차기, 메주먹 바깥치기 동작 시 어깨관절 경사각, 몸통경사각, 엉덩관절 벌림각에서 숙련자가 비숙련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크게 나타나 숙련자 관절의 운동범위, 즉 유연성이 높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또한 금강 품새의 오른학다리서기, 금강막기와 주춤서기 큰돌쩌귀, 평원 품새의 왼뒷굽이 손날아래막기 동작시 골반경사각, 이동 시 양발 사이의 넓이 비율, 어깨경사각에 숙련자가 비숙련자에 비해 작게 나타나 신체의 균형이 대칭적으로 이뤄지고, 동작의 크기가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각 동작이 수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숙련자는 비숙련자에 비해 정확성, 균형, 동작의 크기, 표현성의 기술수준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돼 코칭 현장에서 지도와 훈련방법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결과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지도교수인 한국국제대 김태형 교수는 “정기인씨의 논문은 투기종목으로 겨루기만 인식돼온 태권도의 품새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연구여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태권도가 단순한 투기종목이 아니라 품새를 통한 운동효과가 매우 높으며, 과학적 연구와 분석, 그리고 품새 경기대회의 세계화 추진 등 많은 것을 시사하는 논문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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