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오는 4월 4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거제도 봄꽃&숭어축제를 취소하고, 초청대상자들에게 행사취소를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6일 백령도 인근 서해안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로 많은 장병이 실종됐기 때문에 애도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제도 봄꽃&숭어축제 추진위원회는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내년에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열기로 했다.
시는 거제도 봄꽃&숭어축제 취소에 따라 집행하지 않은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충남 논산시는 논산딸기축제(4월8~11일) 행사 중 풍물공연·군악대 연주·가요제 등 유흥을 돋우는 행사 13개를 취소했다.
대전시는 지난 30일 대전천 둔치에서 열린 목척교 복원사업 상량식 행사로 예정했던 불꽃놀이와 밴드공연을 취소하고 상량식 등 공식행사만 열었다.
경남 진해시는 제48회 군항제(1~11일) 프로그램 중 ‘2010 군악의장 페스티벌’을 취소했다. 이 페스티벌은 우리나라 육·해·공군 및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원 450여명이 참여해 의장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다. 1일 개막식 자체도 취소됐고, 불꽃 축포와 각종 인사들의 축사, 군함 공개 행사 등도 열리지 않는다.
해군 영내 관광은 차량관광에 한해 가능하고, 함정 공개·헌병대 퍼레이드·해군바다사진전시회 등의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김호기 진해시장 권한대행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지만 진해가 우리 해군의 모항이고, 천안함 사고에 관한 국민정서를 감안해 부득이 행사를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시는 1일 예정된 시승격 30주년 시민의날 축하 행사를 축소했고, 강원 동해시도 시 개청 30주년 기념행사 중 직장인 밴드콘서트 등을 무기한 연기했다. 전남 여수시도 2일부터 사흘 동안 열기로 했던 영취산진달래축제 중 공연행사는 대부분 취소하고 체험·전시행사만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제주 서귀포시는 청보리 축제와 유채꽃축제·이중섭거리 공연 등의 행사를 연기 또는 축소 운영키로 했다. 청보리축제(4월1~5일)와 유채꽃축제(4월10~11일)는 각종 공연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열린다.
대구 달성군은 24일부터 열기로 했던 비슬산 참꽃축제를 취소하고 행사비용 2억원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쓰기로 했다.
벚꽃축제 일정을 개화시기로 인해 일주일 뒤로 연기했던 대전시 대덕구는 천안함 침몰사고의 아픔 국민과 함께 한다며 신탄진봄꽃축제 축소와 함께 무대행사를 전격 취소 했다.
대덕구(구청장 정용기)는 31일 천안함 침몰사고로 실종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등 전국민이 침통해 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KBS 전국노래자랑 대덕구편’ 취소와 함께 봄꽃 음악회와 댄스공연 등 20개 무대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로하스해피로드걷기대회’와 ‘대덕을 알자! 골든벨퀴즈대회’특별이벤트 행사 역시 행사를 전격 취소할 계획이다.
대덕구는 축제흥을 돋구는 유흥프로그램을 취소함에 따라 ‘고향의 맛 음식전’떡메치기 등 체험.전시행사와 문화체험 등으로 최대한 조용히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축제분위기의 현수막 또한 전면 교체하는 등 천안함 침몰에 대한 전 국민의 슬픔을 함께 하고 있다.
인천시는 4월로 예정돼 있는 각종 축제성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4월 치르기로 예정돼 있는 크고 작은 20여 건의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실종자 수색에 따른 각종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1억8000만 원을 들여 인천대공원에서 치르려던 제14회 인천대공원 벚꽃축제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는 당초 인기가수와 댄스공연, 마술 등 각종 행사가 치러지면서 매년 4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집중하는 인천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다.
하지만 시는 해군 천안함 침몰에 이은 실종자 수색이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에 이같은 축제성 행사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이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다만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에 시민들이 인천대공원을 찾아 휴식을 즐기는 것에 대해서는 금지하지 않기로 했으며 오는 17~18일까지 인천대공원에서 치르기로 예정돼 있던 인천과학문화축제 행사도 축소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당초 시교육청 협조를 받아 인천지역 초·중·고등학생 13만 명이 참가해 과학은 물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10월 예정돼 있는 과학대제전 행사에 연계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식목일 행사 등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공식적인 행사나 각종 교육행사, 기념행사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축제성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꼭 필요한 공식적인 행사를 제외하고는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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