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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가수 겸·MC 박상규 씨 뇌졸증으로 별세-1970~2008년대 까지 전성기, 2008년 쓰러진 뒤 이번까지 세 번 째 재발 끝내 세상 떠나-
  • 김용수 기자
  • 승인 2013.04.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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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MC였던 가수 박상규 씨

가수 겸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박상규 씨가 뇌졸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가수·MC로 맹활약했던 박상규씨가 지난 2008년 쓰러진 뒤 이번까지 세 번째 재발로 세상을 떠나 그가 부르던 노래만 이세상에 남게됐다.

특히 '조약돌’의 가수로 이름을 날렸고, 또 명 MC로도 잘 알려진 박상규씨가 1일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1963년 KBS 전속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MC, 개그맨,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선구적인 보컬리스트였다. 66년 김상국·장우와 함께 보컬 트리오 '송아지 코메츠'를 결성해 실험적 음악을 선보였다.

이듬해 김상국이 빠지자 장우와 함께 국내 첫 남성 듀엣 '코코 브라더스'를 결성했으며, 68년엔 가수 김준과 키보이스 출신의 차도균까지 합세해 4인조 프로젝트 중창단 '포다이나믹스'를 결성하고 솔(soul)과 재즈 등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들여왔다.

솔로 가수로서도 '친구야 친구' '조약돌' '나는 여자예요' '웃으면서 보내마' 등의 명 히트곡을 남겼고, 2004년 제1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공로상을 받았다.

"꽃잎이 한잎 두잎 바람에 떨어지고/짝 잃은 기러기는 슬피 울며 어디 가나/이슬이 눈물처럼 꽃잎에 맺혀 있고/모르는 사람들은 제 갈 길로 가는구나"란 가사로 유명한 '조약돌'이 그의 대표곡이다.

74년 발매 당시 앨범이 100만 장이 넘게 팔리며 히트했다. 또한 백발 성성한 모습으로 어린이 목소리를 흉내내며 부르던 '검은 고양이'도 그를 상징하는 곡으로 남아있다.

탁월한 입담의 소유자였던 고인은 90년대까지 라디오 DJ와 예능 프로그램 MC, 코미디언으로 활약했다. TBC '게임쇼', MBC '일요 큰잔치' '올스타쇼' '토요일 토요일 밤에' 등을 진행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그는 '스탠딩 개그'의 원조이자, 원조 국민 MC였다.

영화 출연작은 '지구여 멈춰라 내리고 싶다' '방황하는 별들' 등이다. 그는 생전 하루에 소주를 10병씩이나 마시고도 취하지 않던 그에게 2000년 가벼운 뇌졸중이 찾아왔다. 병을 이겨낸 그는 2006년 포다이나믹스 멤버들과 함께 호주 시드니에서 위문 공연을 했다.

이듬해엔 '박상규 골든 앨범'을 발매하는 등 열정을 보였지만, 2008년 다시 쓰러졌다. 이땐 말과 거동이 불편해져 어쩔 수 없이 무대를 떠나야 했다. 2010년 아내 한영애씨와 아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수로서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가족들과 함께 서울 대치동과 고향인 인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그에게 최근 뇌졸중이 다시 찾아왔다. 이달 초 채널A의 '그때 그 사람들'에 투병하는 모습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한 달도 채 안 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2일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부인 한영애씨와 아들 종희·종혁씨가 있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다. 연락쳐: 02-2258-5940.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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