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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위원장은 “그러나 이제 이 법을 더 이상 표류시킬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 앞에 정치권은 해법을 내놓아야 했다.”면서 “제가 중재안을 마련함으로써 이 법이 시행되도록 하기까지 두 가지 약속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한나라당 안의 일방적 처리는 안된다.”는 것이며 “둘째, 13년간 유예한 법이 아무런 준비 없이 2010. 1. 1. 그대로 시행될 경우 대혼란이 오므로 그것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저는 “노·사·정 및 여·야 모두로부터 중립적인 위치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중재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런 입장을 각 당에 제안드렸다.”며 “지난 12월 4일, 노·사·정 3자 합의안이 발표된 이후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노동단체들과 경제단체들을 차례대로 만났고,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하고 상호토론을 부쳤으며, 모든 주장과 근거를 청취하고 연구하여 중재안을 만들어 나갔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추미애 노조법”은 노·사, 노·노의 자율을 먼저 존중하되 일정기간내에 자율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에 자유권과 평등권의 조화의 원칙에서 교섭창구를 단일화하고 그 절차와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회의장에 야당의원 출입을 봉쇄하였다는 주장에 대해 “야당의원의 출입을 봉쇄한 회의가 아니었다.”며 “끝장토론을 거부하고 법 시행을 불과 30여시간 앞두고 결론 도출을 지연시키거나 막는 것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의원들의 퇴장을 끝까지 만류했다. 끝장토론해서 서로 설득하려는 노력을 하자고 하고, 바로 다음날인 12월 31일까지 이 법을 개정해야 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지막 날이므로 대 결단을 내리자고 촉구했다”며 그러나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기자들과 민주당 환노위원들, 환노위원이 아닌 민노당 의원들까지 들어와 저를 둘러싸고 아수라장이 되었다.”면서 “환노위 소속이 아닌 민노당 의원(이정희 의원)은 몸으로 회의진행을 막았고, 민주당 의원(김상희 의원)은 막무가내 정회를 요구했다.”고 그때 상황을 소상히 밝혔다.
이어서 추 위원장은 “우선 뒤엉켜 있는 회의장 질서를 잡기 위해 기자들과 환노위원이 아닌 분들이 나가주도록 부탁했으며, 분위기를 수습한 후 민주당 간사위원(김재윤 의원)이 당론을 다시 주장하겠다고 했을 때, 그것도 받아주겠고 법안의 형식이 미비하더라도 함께 토론하도록 해주겠다고까지 했다며. 법안심사소위를 열어달라는 요구에는 한나라당 간사(조원진 의원)와 소위위원장(차명진 의원)은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누가 보더라도 소위를 다시 열기에는 물리적인 시간 여유도 없었다면서. 위원장으로서도 추가로 법안을 제출하지 않는 경우라면 소위를 더 열어라 할 명분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간사위원은 끝내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은 채 1시간가량 토론에 임한 후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민노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해버렸다.”면서 “오후 회의가 속개되자마자 회의장 밖이 고성으로 매우 소란스러웠으며. 문을 차는 소리, 고함소리, 다수가 문 밖을 점거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을 열어 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민주당 위원들은 오후 회의에도 들어오지 않고 소회의실에서 마치 강제로 출입을 봉쇄당한 것처럼 기자들에게 말을 하자 경위들은 소회의실 문은 질서유지차원에서 닫은 것뿐이라고 설명하고 출입이 가능한 문으로 안내하였다며. 그러나 오히려 민주당 환노위원 한 분( 이찬열 의원)은 “(못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안 들어가는 거야!”라고 하며 회의 거부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요약하면 민주당 환노위원들은 끝장토론을 거부하고 자발적으로 퇴장하고 회의에 자발적으로 임하지 않았을 뿐, 문을 걸어 잠그고 출입도 봉쇄한 채 회의진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저는 당론을 떠나 의원으로서의 양심과 국회법에 따라 행동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이렇게 스스로 퇴장함으로써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일관되게 중재안의 내용과 절차를 당과 국민에게 공개했다.”며 “중재안이 그림표로 상세보도까지 된 후로도 당 지도부는 내용에 대해 전혀 이의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당과 상의하지 않은 적이 없다. 중재안을 마련하기 까지는 당과도 중립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당과 내용을 상의하는 순간 중재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재안을 마련한 이후에는 이 문제에 관련된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의장 등 책임 있는 분들과 상의를 했으나 답변을 들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5일 동안에 제가 당과 상의했던 구체적인 사실은 12월 25일, 중재안을 낸다는 예고를 하기 전에는 당의 박지원 정책위의장에게 먼저 중재안을 준비한 과정과 예산과 분리하여 합리적 타결이 될 수 있도록 당을 이해시켜달라는 부탁을 드렸다”면서 “같은 날 오후, 이강래 원내대표에게 전화로 예산투쟁으로 여유가 없을 테니 우윤근 수석부대표를 통하여 중재안설명을 하겠다는 양해를 구하고 우윤근 수석과 김재윤 간사에게 이후 일정이 중재안 중심으로 간다는 것을 말했으며. 그 자리에서 김재윤 간사가 김상희 의원안이 아닌 별도의 당론을 주장할 것이라고 처음 말했다.”고 밝혔다.
그 직후 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홍영표 노동특위위원장에게 “중재안 공개전에 당론제출을 먼저해 달라. 중재안보다 늦게 제출되면 ‘투 트랙 전술’로 고의적으로 혼선을 야기, 지연시키려 하는 것으로 오해를 사면 중재하기 어렵다면서 분명히 전화를 했다. 그러나 끝내 서면제출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 위원장은 12월 30일 오전 8시, 마지막으로 당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정세균 대표와 20여분간 통화를 하고 “우리가 산별교섭권을 관철할 힘도 없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 현행법대로 가면 전임자 급여도 날라 가고 복수노조 난립으로 정치권이 다 책임지게 될 상황이므로 당의 입장을 정하시라”고 다시 강조했다. 정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해보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어떤 입장도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다.
추위원장은 “당 일각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적 주장이다.”며 “예산처리 등 대여투쟁을 약화시켰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고 실제 상황과도 다르다. 노조법은 시작부터 예산투쟁 등 여야 정쟁에서 분리되도록 6자 협의기구를 진행한 것으로 국회가 끝난 이후 다시 예산과 결부시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조법이 여야정쟁의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는데 이제 와서 당내정쟁의 희생물로 저를 끌고 간다면 저는 국민과 함께 저의 소신과 원칙을 끝까지 지킬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윤리위 제소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윤리위 제소를 거론하기 이전에 어떤 점이 해당행위라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노조법 같이 산업현장은 물론 사회전반에 대해 파급력이 대단히 큰 법에 대해서는 대안으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정당과 정치인의 책무이다.”며 그러므로 제가 “추미애 중재안”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해낸 것은 저의 소신일 뿐만 아니라 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소신이었음을 밝혔다.
추 위원장은 “중재안을 관철한 ‘추미애 노조법’이 무엇이 진짜 문제라는 것인지 아직 당으로부터 제대로 들은 것도 없다.”면서 “정치적으로 불리할 때일수록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절실할 것. 앞으로도 신뢰받는 정치를 위하여 정책으로 말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번 문제를 정면 돌파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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