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제 18대 대통령선거가 임박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중원인 충청권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박 후보는 이날 낮부터 충남 서산을 찾아 충청민심 끌어안기에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서산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연설한 뒤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 등을 격려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전날부터 1박2일 동안 충청권과 전북지역을 돌며 지지세 확산을 시도하고 있는 그는 오전엔 충남 홍성과 예산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가계부채 경감과 성폭력범, 불량식품 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 등 민생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태안과 당진 등 서해안선을 따라 올라오다 온양과 천안까지 들르는 등 충남 7개 지역을 순회하고, 이어 경기도 평택을 거쳐 수도권으로 들어와 저녁에는 오산과 수원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곳에서 그는 대학등록금과 부동산값 폭등, 양극화 심화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실정론’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선진국 진입을 위한 미래형 정치를 위해 대선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전 홍성군 오관리 복개천 주차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부터 확실히 뿌리뽑겠다”며 “이런 것 제대로 하라고 정부에게 공권력을 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날 낮엔 충남 서산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연설한 뒤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 등을 격려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박 후보와 마찬가지로 문 후보도 대전·충남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맞불을 놓았다.
그는 오전에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어린이집을 찾는 것으로 선거전을 시작했다.
여기서 보육교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어려움을 듣고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높이는 내용의 보육 복지 정책을 밝혔다.
또 지금은 전자통신연구원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과학기술 분야 육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는 이날 하루 동안 충남지역 곳곳을 촘촘하게 누비며 릴레이식 유세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낮 시간대는 대전 지역을 중점적으로 돈 뒤 이어 신탄진과 세종시를 방문하고, 당진과 온양역, 그리고 저녁 7시, 천안 역 앞 유세를 끝으로 일정을 마감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유세에서 현 정권의 실정과 박근혜 후보의 공동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세종시 지원특별법을 무산시킨 박 후보에 대해 공세를 강화했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인 세종시를 지키고 충청지역을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드는 데 문재인 정부의 명운을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잘했으면 새누리당을 찍고, 못했으면 문재인을 찍어달라”며 ‘이명박근혜’ 심판론을 적극 제기했다.
이에 앞서 전날인 27일 박 후보는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시와 공주·논산·부여 등 충청권을 돌고 전북 군산과 전주 지역까지 찾았다.
박 후보는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펼친 유세에서 영호남이 각기 다른 곳이 아닌 하나가될 때 우리국민들이 행복해진다며 ‘국민대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제가 돼야하는 것이 국민대통합”이라며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문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과 경남으로 내려갔다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벌인 유세에서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대선 결선투표제’를 공약으로 내놨다.
안 전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단일화 방식 논의에만 집중돼 정책 경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 후보는 앞선 유세에서도 안 전 후보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박·문 후보가 선거운동 초반부터 충청권 공략에 힘을 쏟는 것은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충청권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초박빙 접전을 보이고 있는 대선의 승패가 이곳의 표심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