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불산 자연휴양림관리소가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간이화장실을 철거하면서 건축폐기물을 현장에 그대로 매립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특히 이 관리소는 앞서 자연하천 계곡에 설치된 교량의 유실방지를 위해 시멘트 포장을 강행(본지 14일자 보도), 환경훼손 지적을 받는 등 국립 휴양림에 대한 관리부실이 지적되고 있다.
14일 신불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등산객 최모(48.부산)씨는 휴양림 하단지구 입구를 지나 현대식 화장실이 조성되면서 이 곳에서 약 50m 가량의 거리인 산아래 설치돼 있던 간이화장실이 철거된 사실을 알게 됐다.
최씨는 이 간이화장실이 있던 자리를 둘러보다 정화조와 화장실의 건축폐기물들이 정상대로 처분되지 않고 매립된 사실을 확인했다.
본지 취재진이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흙으로 덮어놓은 철거된 화장실 부지에서 넓이 3m와 깊이 2m 가량의 정화조통 2개가 그대로 파묻혀 남아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 정화조 속에는 화장실을 철거하면서 나온 나무와 벽돌 등 폐기물들도 같이 묻혀 있는 것이 확인돼 자연 휴양림을 담당하는 관리소가 환경오염을 자행한 뒤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철거된 이 간이화장실은 자연휴양림을 찾은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몇년전 남여 2칸 규모로 설치했으나 2년전 신규로 매표소 상당에 현대식 화장실이 설치되면서 지난달 중순께 철거됐었다.
제보자 최씨는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보존해야 할 관리소가 환경오염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믿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확인을 거쳐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신불산 자연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아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재래식 화장실을 철거하면서 나온 폐기물들의 처리를 직원들에게 지시했는데 제대로 되지않은 모양이다"며 "확인 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경상조은뉴스 / 이복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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