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의 통영
통영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미륵도에 위치한 클럽 이에스. 통영항 남쪽에 위치한 미륵도는 충무교, 통영대교, 해저터널과 연결되어 섬 전체가 시가지와 다름없어 섬이긴 하나 뭍이나 마찬가지다. 이에스의 평온한 휴식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미륵도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와 미륵산 등반, 다도해의 전망대 달아공원을 둘러보는 것이다.
한국 제일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산양일주도로. 통영 사람들이 꿈길 60리라 부르는 23km의 산양일주도로는 통영대교 인근에서 시작해 달아공원에서 절정을 이룬다. 해안과 가깝고 길이 아름다운 풍화리 해안도로는 보다 가까이서 바다의 내음을 느낄 수 있어 압권이다.
코끼리의 어금니와 닮아 유래한 이름으로 달 구경하기 좋은 곳이란 의미를 지닌 달아(達牙)공원. 올망졸망 들어선 수많은 섬들을 바라볼 뿐 아니라 낙조가 장관을 이루는 달아공원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통영을 찾았다면 꼭 둘러볼 곳이다.
통영 유일의 산, 미륵산은 해발 461m의 나지막한 산으로 푸른 바다와 다도해의 빼어난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섬과 바다의 통영
3면이 바다로 싸여 있고 41개의 유인도와 110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통영은 한려 해상 국립공원의 동쪽 관문으로 우리나라 제일의 미항으로 알려져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추기지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바다를 자랑하는 통영은 온화한 기후로 연중 250일이 쾌청하다.
통영하면 통영 8경을 빼놓을 수 없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통영운하 야경, 소매물도,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한산섬 제승당, 남망산공원, 사량도 옥녀봉, 연화도 용머리. 다도해의 진경을 연출하는 만큼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섬은 기호에 따라 둘러볼 수 있다. 바다 낚시나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욕지도와 비진도, 사량도를 가볼만 하고, 당일 코스 여행을 하고 싶다면 한산도, 해금강, 매물도, 연화도 등이 좋다.

역사와 유적의 통영
한산대첩을 이룩한 충무공의 호국 성지인 통영. 세병관, 제승당, 충무사, 충렬사, 착량묘, 통제영지, 당포성지 등은 통제영 300년의 유서 깊은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다. 통제영의 객사인 세병관은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함께 현존하는 조선시대 3대 목조건물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문화와 예술의 통영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영원한 예술의 고장으로 걸출한 예술인을 대거 배출한 예향이다. 세계적인 음악가로 윤이상 선생의 고향이자 유치환 시인의 ‘깃발’과 박경리씨의 ‘김약국집 딸의 실제 배경이 될 만큼 통영은 문학의 고향이자 역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시인 김춘수, 김상옥, 극작가 유치진, 소설가 김용익, 화가 전혁림, 김형로도 통영 출신이다.
청마문학관과 전혁림 미술관은 예술가들의 향취가 느껴지는 곳이며, 이제는 고인이 된 한국 문단의 거목 박경리의 묘소 또한 이곳에 있다. 세계 10여개국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 통영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전시된 남망산국제조각공원도 가볼만 하다.


레저와 축제의 통영
통영요트학교, 수상오토바이, 윈드서핑, 스킨스쿠버 등 옥빛 바다에서 즐기는 해양스포츠의 천국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8월 중순에 열리는 한산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 얼을 계승, 선양하기 위한 축제로서 4일간 통영시내 곳곳에 통영의 토속적인 문화를 담은 행사가 치러진다. 세병관 안에서의 군점(지금의 해군 사열식) 및 한산대첩이 재현된다.

어촌 체험과 어우러진 전국 규모의 등반축제인 사량도 옥녀봉 전국등반 축제와 욕지도 섬문화축제 역시 통영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 선생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함으로써 통영이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국제적인 음악축제로 통영의 대표적인 문화브랜드가 됐다.

통영의 먹거리
통영의 먹거리는 단연코 해산물 요리가 일품이다.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회는 으뜸이다. 통영에서 나는 싱싱한 굴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굴솥밥• 굴찜• 굴튀김 등의 요리로도 맘껏 즐길 수 있다. 향긋한 미나리• 콩나물 등으로 맛을 낸 건강에 좋은 복국, 매콤한 쭈꾸미 무침을 곁들인 충무김밥, 갈치조림과 다양한 해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물 돌솥밥이 별미다.

통영의 특산품
한국의 연안 양식 어업을 선도하는 수산 중심지인만큼 건멸치와 굴, 돌미역, 바다 장어는 통영의 먹거리이자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또 통영은 예부터 양반과 상민의 차별이 적었던 곳으로 통제영에 납품하는 공방이 발전하여 장인들이 많았던 탓에 통영갓, 통영장롱, 통영소반 등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통제영시대 진상품이었던 나전칠기도 통영의 대표 특산물로 지난 98년부터 나전칠기축제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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