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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는 긴급 의원총회까지 열어 상대방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는 등 정면충돌했다.
새누리당은 17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부터 NLL 포기발언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은 NLL 문제가 진보진영의 대북관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NLL이 영토분계선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좌파논리대로라면 한일 간의 평화선도 정통성이 없고 결국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도 성립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1차 전체회의에서 “좌파진영은 북방한계선(NLL)이 한국전쟁 휴전협정 직후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라고 해서 북한의 주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그렇다고 그 경계선이 부당하다는 주장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평화는 한반도 한쪽인 서해 평화지대를 설치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평화위협은 북한의 핵, 생화학무기와 대량살상무기, 선군정치다. 이런 것들을 두고 평화를 논의하자는 것은 북한의 껍질 벗기기, 살라미 전술(상대방이 눈치 채지 못하게 조금씩 밀고 나가는 것)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NLL을 포기한다면 평화라는 감언이설에 속는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도 이런 사실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NLL은 영토경계선이 될 수 없다는 발언과 의사를 표현해 북측 제안에 동의했다면 걱정이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새누리당, 민주당 모든 관계자들이 최선 다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도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아바타’라면서 문 후보가 NLL에 대한 기본인식을 밝힐 것을 거듭 압박했다.
심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문재인 후보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이었다”며 2007년 9월 13일 국회 외교통상위 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을 꺼집어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북한 측이 NLL 이야기를 꺼내면 우리는 공동어로구역으로 설정하자고 제시하겠다고 했다”며 “우리 국민은 NLL이 40년 넘도록 해상영토경계선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공동구역으로 삼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상 어느 천지에 일정한 지역이 이 나라 영토이기도 하고, 저 나라 영토이기도 하냐”라며 “공동영토라는 것을 지금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NLL에 대해 '땅따먹기하면서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선이다', '법적근거가 없다', '대한민국 영토선이 아니다' 이런 말들을 반복했다"며 "문 후보는 당시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에게 직언을 했는지 노 전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밝히라”고 추궁했다.
이어 “땅따먹기, 줄긋기라는 노 전 대통령의 인식이 맞는다고 봤는지, 틀렸다고 봤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문 후보는 노무현 정신 계승자로 ‘노무현 아바타’로 불린다. NLL에 대한 기본적 인식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 NLL의 본질은 문 후보의 ‘NLL관’”이라며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공개질문에 즉시 대답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NLL 발언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총회에서 “2007년 정상회담 직후 정부가 내놓은 자료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관련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어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추진은 박근혜 후보 선거지원용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싸잡아 압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정수장학회 지분을 팔아 대학생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춰주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며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또 “박 후보가 유신을 사과했지만 유신의 결과물이 아직도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며 “정수장학회 문제도 유신 잔재”라고 지적했다.
배재정 의원은 “정수장학회 측이 지분매각 논란이 불거지자 박 후보 측과 접촉했다”며 “박 후보와 정수장학회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장학회 관계자와 박 후보 최측근이 통화한 내역을 입수했다”며 “박 후보는 자신과 상관없다는 장학회와 왜 접촉했는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논란과 관련, 지금까지 정수장학회는 상관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최필립 이사장이 스스로 물러날 것을 거듭 촉구해온 박근혜 후보는 조만간 공식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알려져 여야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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