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19대 첫 국정감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해 북방한계선 발언 의혹과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을 놓고 연일 ‘대선후보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정작 유력 대선 후보 3명은 전략지역 방문과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표심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경남은 이번 대선에서 도지사를 함께 선출하기 때문에 대선 풍향에 더욱 민감한 곳인데, 이곳에서 박 후보는 경남대 지역대학 총학생회장들과 만나 등록금과 취업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그는 대학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고, 취업용 경력, 이른바 스펙 없이 열정과 잠재력만으로도 취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명할 계획이며, 이어 새누리당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해 당직자들을 격려한다.

저녁에는 한중일 3국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전환기의 동북아시아’를 주제로 동북아 관계에 대한 연설을 할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IT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IT 산업을 통한 경제 성장의 선순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후보는 이날 판교 테크노밸리 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포럼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터넷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해서는 인터넷 산업의 위상의 회복이 필수적이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인터넷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살려야 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청와대에 ‘국가전략산업지원관실’을 설치하겠다”며 “여기서 인터넷 경제와 산업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는 법규, 자본시장, 제도 등에서 인터넷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 제반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그는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용광로 선대위 출범 이후 정책선거를 주도하면서 힘을 받았다며 대선 승리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과 관련, “국민이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지만, 정당과 정치권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지 정당정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변화의 의지를 보이면 국민은 민주통합당을 지지해 줄 것”이라면서 “단일화가 될 때까지 안철수 후보와 네거티브 없는 아름다운 경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 내 ‘노동을 위하여’ 조형물 앞에서 삼성반도체에서 6년간 일하다가 뇌종양에 걸려 투병 중인 한혜경 씨를 만났다.

한 씨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LCD 사업본부에서 6년 동안 일하다 뇌종양에 걸려 투병중인 환자다. 안 후보는 한 씨와 함께 직업병 근로자의 건강과 인권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업도 생산성 향상에만 그렇게 투자하기보다는 이제는 노동자와 사람의 안전에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한중일 3국 협력 국제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전날 재벌개혁 공약에 이어 이르면 이번 주 혁신경제 공약을 발표한다. 안 후보 측은 당분간 후보 단일화 논의 요구에 대응하지 않고, 정책행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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