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지난 16일 통영에서 실종된 초등학교 여학생 한아름(10)양이 6일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범인은 한 양이 살던 마을에서 100여m 가량 떨어진 반대편 이웃 마을에 살고 있던 성폭력 전과범 김점덕(45)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 김 씨는 사건 당일 등교길에 만난 한 양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평소 아름 양을 차에 태워 등교시켜 주는 등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씨가 태연히 한 양 사건을 보도했던 방송사 인터뷰에도 응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더 충격을 주고 있다.

김씨는 경찰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 수사에서 발목을 잡혔는데, 경찰은 김씨의 진술이 사건 현장에서의 CCTV 분석과 다르자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지난 20일 도주한 김씨을 추적끝에 지난 오전 9시 20분쯤 통영스포츠파크 근처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다.

한편 경남 통영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9시 40분쯤 A씨를 한 양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한 양이 학교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하자 강제로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한 양이 반항해 목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러한 진술을 바탕으로 수색을 벌여 한 양 집에서 10여km 떨어진 통영시 인평동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한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특히 이번에 발생된 경남 통영 실종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1700여명의 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가 공개돼 있어 성폭력 범죄자를 검색할 수 있는 ‘성범죄자 알림e’사이트에 대한 관심 증폭, 조회수가 급증하여 성범죄자 검색이 지연됐다.

한편 자신이 사는 동네나 자녀가 다니는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들의 주거사실을 확인하고 싶다면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http://www.sexoffender.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 열람 대상자는 지난 2010년 1월 1일 이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인터넷 열람 명령을 선고 받은자로 한정돼 있으며, 지난 2010년 이전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는 경찰관서를 방문해야 열람이 가능하다.

이진화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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