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광주취재본부=박주리 기자] ‘전남대 납치 사건’의 피해자인 임ㅇㅇ 양이 19일 오후 1시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중인 상태로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전남대 후문 근처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 사건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실이 밝혀지면서 경찰 의 초동수사 부실과 언론의 몰아가기식 보도가 지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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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양은 “어머니의 지인인 운전자의 에쿠스 차량으로 납치된 후 정읍 이모할머니댁에 감금됐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안방 창문으로 탈출했다”며 “운전자가 경찰과의 통화에서 ‘딸을 데리고 가고 있다, 아무 일 없다’고 거짓말을 했고 경찰은 가해자인 운전자의 말만 믿고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납치된 상황에서 운전자의 전화기로 경찰과 두 번 통화한 적 있는데 ‘납치됐으니 구해달라’는 확실한 의사표현을 했으나 출동하지 않았고 피해자의 신변에 대해 물어보지도 않았다”고 경찰에 분노했다.
사건 경위를 밝힌 임 양의 친필편지가 등장하자 임 양의 어머니는 그에 반박하는 내용으로 ‘딸이 S교단에 빠져 학교도 휴학하고 집에도 오지 않는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에 대해 임 양은 “올해 들어 어머니가 나를 납치하려는 시도가 이번이 세 번째다. 3월 초에 순천의 교회 목사님과 함께 납치를 시도했고, 5월 생일날에도 또 한 번 납치하려 했다. 그 뒤로 불안해서 학교에 갈 수가 없었고 결석하자 학점이 나오지 않아 불가피하게 휴학하게 된 것이다. 종교와 관련없다”고 밝혔다.
또 “‘가출’이라는 건 말도 안된다. 6년 전부터 타지에서 학교에 다니느라 어머니와 떨어져 지냈다. 가출 아니다. 올 3월에 교회를 옮기면서 그 때부터 어머니의 경제적 지원도 단절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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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건현장에서 지인이 개종사업하는 목자를 목격했다. 어머니 혼자서 괴한과 이동경로까지 짤 수 있겠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에서는 20일 오전 10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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