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광주전남취재본부 = 박주리 기자]지난 13일 오후 전남대 후문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 사건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임ㅇㅇ양의 친필 편지가 17일 트위터를 통해 등장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

피해자 임양은 편지에서 먼저 "당시 저의 몸부림과 절규를 듣고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주신 용감한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며, "납치당시 생면부지의 괴한들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팔이 비틀리며 납치범중 한 명인 아저씨에게 뺨을 맞고 온갖 욕설을 들어야 했다."고 밝혔다.

'전남대 납치 사건'의 피해자 임ㅇㅇ양의 친필 편지가 17일 공개됐다.

또한 납치범의 폭행으로 인한 멍자국이 선명한 피해자 임양의 사진도 공개돼 더욱 더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네티즌들은 "전남대 납치사건 피해자 심경글 대박! 뺨맞고, 욕설까지 듣고 납치되었지만... 경찰 도움요청 외면했다?? 완전 부실수사, 범죄 방조네", "납치과정에서 납치범과 경찰이 전화 통화했다는데, 경찰과 한통속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군요...백주 대낮에 납치된 것도 모자라...민중의 지팡이라고하는 경찰을 믿을수나 있을까요?", "한통속인 경찰과 납치범을 피해 피신해있다니.ㅜㅜ 전남대 납치사건 피해 여성이 직접 올린글을 보니 충격이네요.. 경찰도 믿을 수 없다.","시민은 여대생 납치사건을 보고 목숨 걸고 고속도로까지 오토바이 타고 추적했는데 경찰은 시민이 잡아준 사람도 놓아 주나?"라는 등 경찰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전남대 납치 사건'의 피해자 임ㅇㅇ양이 납치될 때 납치에 가담한 괴한으로 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번 사건은 납치 현장에서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려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지도 않은 상황에서 많은 언론사들은 '납치가 아니라 특정 종교에 빠진 딸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라는 보도를 했다.

엄연히 폭력과 함께 납치된 사건이고 피해자가 탈출해 제3의 장소에 있는 상황임에도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할아버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다', '당사자가 납치가 아님을 인정했고 폭행 등 범죄 혐의점 없어 수사는 마무리 됐다'는 등의 잘못된 기사를 실었다.

이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진실이 밝혀지는 걸 보니 언론과 경찰에 실망을 감출수가 없네요.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진실을 왜곡하여 보도하는 언론은 사과보도를 해야 할 것이고, 시민이 납치되어 감금 당했는데도 방관하는 경찰에 대해서는 확실한 조치가 필요...", "전남대 납치사건 제대로 알고 전합시다!!!! 객관적으로 진실만을 보도하는것이 기자의 의무, 피해자가 하지도 않은말을 어쩜 지어서 하지?"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피해자 임양은 자필로 쓴 글 마지막 부분에서 "많은 국민들은 연약한 여성이 백주 대낮에 납치당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두려워 하고 있다. 경찰청장이 비리에 연루되어 범죄자가 되고, 경찰 간부가 부인을 살해하고, 폭행하는 현장에서 가해자가 지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경찰이 팔짱만 끼고 보고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대통령과 경찰청장은 필히 이에 대해 모든 국민이 납득이 가도록 설명해 주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전남대 납치 사건'의 경위를 밝히는 피해자의 글이 알려짐에 따라 경찰은 어떤 대처를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아직도 방송에서는 17일 현재 이미 잘못 보도된 경찰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고 있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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