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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특히 '어린이날'이 슬프고 힘든 사람들
  • 박주리 기자
  • 승인 2012.05.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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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박주리 기자] 제90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의 놀이동산과 관광지 등엔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해마다 어린이날만 되면 더욱 가슴이 시리고 눈물을 흘리는 부모가 있으니 자녀를 잃어버린 부모들이다.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죄책감 때문에 잠도 잘 수 없고 밥도 넘길 수 없어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백방으로 아이를 찾아 다닌다.

전국적으로 장기 아동 실종이 늘고 있다. 경찰청의 실종아동 신고 현황에 의하면 2009년에 9천 240건, 2010년에는 1만 829건으로 신고 건수가 늘었고, 2011년에는 1만 1천 314건 중 35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MBN뉴스 캡쳐
아동 실종 신고 후 곧바로 찾는 사례도 있지만 행방이 묘연해 몇 년째 찾지 못하는 아동들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8세 때 잃어버려 9년 째 찾지 못한 강송이 양, 4세 때 실종된 후 29세가 되도록 찾지 못한 김호 군 등 2006년 이후 지금까지 258명의 장기 실종 아동들이 있다.

장기 실종 아동 부모들은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너무 힘들다고 고백한다.

자녀를 잃고 찾지 못한 슬픔에 건강이 악화되고 자살에 이르는 부모도 있으며, 생업을 포기하고 자녀 찾기에 나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부모들이 많다.

26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K씨는 회사를 그만 두고 5년 가까이 찾아 헤매느라 집을 팔고 월세방을 전전했다고 전한다. 또 A씨는 직장을 쉬면서 아이를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하고 그것 때문에 부인과도 불화해 결국 이혼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이렇듯 자녀의 장기 실종으로 인해 남은 가족들은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실종아동찾기협회 서기원 대표는 mbn 인터뷰에서 "아동실종사건에 수사 인원을 더 늘리고 전문가를 양성해 전문가가 있을 때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실종아동전문기관 관계자는 "자녀에게 실종 예방교육을 해야 하고, 실종 예방 3단계인 '멈추기-생각하기-도움 요청'의 대처방법을 확실히 숙지시키기만 해도 자녀 실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청 조사에 의하면 아동 실종 사건은 겨울보다 5월~6월에 가장 많이 접수된다고 한다. 5월을 맞아 더 이상 실종 아동이 생기지 않도록 부모들은 더욱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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