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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터뷰]권경석 의원, 공천 깨끗이 승복한 '젠틀맨'낙천 결정 존중, 백의종군 새누리당 후보 당선위해 혼신
  • 김 욱 기자
  • 승인 2012.05.03 12:54
  • 댓글 1

[시사코리아저널/김 욱기자] “억울했다. 부당했다. 노동자가 많은 창원의 특성상 마산과 진해보다 새누리당 지지도가 10~20%가량 낮은 데도 똑 같은 잣대로 공천기준을 적용한 것은 불합리했지만,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에 승복하는 게 도리였다.”

마산 창원 진해 선거구에서 김학송 의원과 함께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권경석 의원. 권 의원은 현역의원으로서 창원대 총장출신 정치신인 박성호 후보에게 공천장을 빼앗기고 심한 가슴앓이를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중앙당에 강력 항의를 하자는 등 집단 탈당이나 불복 움직임마저 들끓었다. 8년전 이만기 교수에게 공천을 빼앗긴 김호일 전 의원의 중앙당 습격사건이 재연될 우려마저 들기도 했다. 하지만, 공천발표 1시간만에 권 의원은 “깨끗이 승복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당조직 관리와 기강유지를 위해 당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백의종군으로 열세와 우세를 오가며 마음을 졸이게 했던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보탠 권경석 의원. 보수와 당원의 분열을 막기 위해 공천신청당시 서명한 서약서를 존중했다는 불과 임기 한달여를 남겨둔 그를 만나 가슴속에 있는 말을 들어봤다.

■먼저 현역의원으로서 제19대 총선 공천에서 낙천하셨는 데, 가슴앓이가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청목회 정치자금이 주요 원인이었나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요.

-공심위의 설명에 의하면 지지도 선호도등 당내 당외 경쟁력을 지수화해서 결정했다고 합니다. 당의 결정은 정치적 재량으로 결정적 법적 잘못이 없는 한 존중해야 합니다. 당의 결정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승복하지 않으면 당의 기강이 무너지죠. 그렇다고 정당한 결정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승복했다고 해서 정당성을 인정한 것은 아닙니다. 중앙당 공천기준은 후보선호도, 지지도, 가상대결등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결정하는 것으로 청목회 사건은 직접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부당한 이유로 첫째, 창원 의창구는 근로자가 많고 유동인구가 지난 4년간 45%에 달하고 젊은 유권자가 많아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인근 마산에 비해 10~20% 낮은 특수한 곳입니다.

이러한 지역별 정치 지형과 구도, 유권자의 성향을 등 지역 특성을 배제한 획일적 기준을 적용한 것은 부당한 것입니다. 특히,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기준은 당연히 의정활동 성과가 일정부문 반영되어야 함에도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경남메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저를 ‘공약이행/입법활동/국회출석’ 3개 분야에서 1위를 한 의원으로 발표했습니다.

또한, 국회 국정감사 4년 연속 우수의원, 국회입법활동 4년연속 우수의원을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의 공천도 재량행위이기에 잣대를 걸고 시비거는 것은 의미없는 것입니다.

재심을 요구해 수용되면 당의 질서가 무너지게 되겠죠. 악법도 법이다는 말도 있듯이 저만 피해를 당하고 다음에 고치면 된다는 생각이었죠. 청목회 사건은 조건부 무죄(선고유예)로 결정난 것으로 반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1년여동안 언론의 집중 보도로 명예 상처 입고 주민들에게 이미지를 손상케한 결과가 간접적으로 반영이 된 것을 맞을 겁니다.

청목회 본질은 법적으로 결론이 났고 사안 자체가 두 가지면에서 정치자금법이 불량입법이고, 검찰이 여야 동수로 6명을 기소한 것만봐도 짜맞추기식 표적수사를 한 것입니다. 이 사건의 특징은 청원경찰 법 개정안은 공무원 사회의 소외계층인 청경들의 처우를 배려해주고자 한 법입니다.

반드시 개정해야 했었죠. 입법 자체는 지극히 정당한 입법이었고, 개인당 10만원씩 후원계좌로 입금한은 정당한 것입이다. 기소된 이유는 청목회란 단체와 관련된 자금이기 때문에 정치자금법에 위반이 된 것이다. 일부는 가명으로 입금되었고, 보좌진에게 반납 지시를 했는 데, 직원이 바뀌면서 반납 지시를 이행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번 총선 초기만해도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가 지지율에서 통합진보당 문성현 후보와 박빙 또는 열세 추세였는 데 승리한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선거전 예비후보 여론동향과 이후 종합해보면 세가지 요인이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박근혜 위원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죠. 두 번오셨는 데 그때마다 지지율이 3% 상승했습니다. 둘째 요인은 야당의 헛발질입니다.

특히,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 영향, 한명숙 대표등 야권의 말바꾸기, 경선여론조사 조작, 종북행태등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습니다. 세 번째는 새누리당의 지지층과 보수층의 단합과 중도계층의 안정 추구 추세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유권자들이 권 의원께서 낙천에도 불구하고 백의종군해 새누리당 후보의 열세를 만회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자세로 백의종군하셨고,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공천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었고, 그 동안의 정치적 목표가 있었는 데 좌절이 되니 아쉬움과 실망은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웃음) 하지만, 그것은 개인적인 목표일뿐이지 창원시민입장에서 볼때는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저버릴 만큼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세상사가 지 맘대로 되는 게 어디있나요. 제가 뱃지를 단것도 새누리당이 공천을 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겁니다.

아쉬운 건 그동안 80%는 달성했는데 나머지 20%도 제가 해야 한다는 것은 고집이고 오만이겠죠. 승복하는 게 정도 아닙니까. 남자가 구차하게...(웃음). 제가 불복을 하면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떠하겠으며, 제가 어려울때 당이 저를 도왔는 데 배반해선 안되죠.

지지자들의 안정을 위하고 혼란이 길어지면 상대당만 도와주는 꼴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지난 3월5일 공천발표 1시간만에 승복 했습니다. 막상 하고나니 가슴이 시원해지더군요.

자기 이익을 쫏는 것은 반정치적인 행위라는 정치적 신념에 따라 실천에 옮긴 겁니다. 백의종군이라...(한동안 상념에 잠긴뒤) 보수진영과 새누리당의 분열을 방지하고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데 저의 백의종군도 일조한 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웃음)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고 난 뒤의 행보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데 그전에 행정체제 개편 통합창원시 과정을 책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아마 5월중에 발간될 겁니다. 창원의 숙원사업을 책으로 발간했고, 18대 때는 행정체제 개편은 제 실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회의원 4년을 포함해 40년을 공직에 있었는 데 좀 여유를 가지고 휴식을 취하고 손주녀석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낼 계획입니다. 현재 통합창원시 청사 문제가 표면적인 갈등인데, 청사 이전이 발전의 유일한 동력은 아니지 않습니까.

청사 문제로 분열 갈등을 일으키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일부 정치적인 목적과 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자존심문제다. 청사에 대해 현 청사의 리모델링을 마산시민들 60%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대신 구청으로 민원 업무 이관시켜 시민들이 시청사를 찾지 않아도 모든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해야 합니다.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회고하신다면.

-행정체제 개편은 제 작품입니다. 창원시는 통합이후 올해 1천5백억, 작년에 1천2백억원의 중앙예산 받았습니다. 크게 보면 세 가지에 역점을 뒀습니다. 첫째, 여태까지 묶여 있던 시민 숙원사업 청소했습니다.

39사 이전은 오는 2014년 7월부터 이전합니다. 부지 30만평과 사격장 9만5천평 중 10만평을 군부대 이전비용으로 사용하고 29만평의 국유지를 시재산으로 전환해 6만5천평은 공원을 조성하게 됩니다.

평지 14만평은 금싸라기 땅이죠. 여기다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로 인한 재산권 행사 가능해졌고, 북부순환도- 천주로 -공단대로 등 혜택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도내 학부모들의 숙원사업이던 과학고를 개교했고, 국도 25호선도 2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개통했죠. 국도 14호선에는 1800억원을 퍼부었습니다.

꽉 막혀 있던 장해물을 말끔히 치운 셈이죠. 두 번째는 창원의 중장기적 발전 기반 구축, 도시철도 개설 2020년 개통등 교통체계 확 바꾼것입니다. 시의 성장동력인 메카노21 테크노파크 조성에 1조 이상을 투입해 현재 선진국 수준과 맞먹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통합창원시 경우도 지금은 욕만 먹고 있지만, 중장기 발전 기반 마련했습니다. 문화원과 복지시설을 국비로 개관하고 명서시장 새단장하고 고객지원센터 입주도 완료했습니다. 성주동 개발당시 주민의 양도소득세 50%감면해줘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도 받았습니다.

민생관련 간담회 800회 가졌습니다. 이제 큰 가닥은 다 잡은 셈이죠. 계획대로 시행만하면 무리없을 겁니다. 남은 게 있다면 주택난 해결입니다. 동읍 신도시, 의창동 지역에 전원주택을 개발해 보급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도 기반시설은 다 해놨습니다. 창원의 상징이요 자존심인 의창동의 인물이 달라질 겁니다.

국도 79호선 예산 신규사업 20억과 작년 10억원등 총 30억원을 확보해놨습니다. 함안 칠북 -북면간도로 개설 예산 확보, 통합창원시의 외곽 순환도 개통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마창대교-장복터널-안민터널 입구-25호선-동읍-밀양간 14호선-국지도60호선 -국도5호선-진동터널-마창대교) 또한, 용강교차로 IC 개설 예산도 확보해놓았습니다.

통합시가 화합적 결합을 하려면 사통팔달 교통망 체계 구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곧 개통될 도시철도가 개설되면 경제 순환에 큰 기여하게 되고 외곽 읍면지역의 도시화 효과를 거둘수 있습니다. 메니페스토 실천 1위, 국정감사 4년 연속 우수의원등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만약 김두관 지사가 올 12월 대권도전을 위해 7월1일자로 지사직을 사퇴한다면 12월 실시되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가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아직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김 지사께서도 현재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는 데 질문이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닙니까...(웃음)

■끝으로 그간 지지와 성월을 보내주신 의창구민에게 하고 픈 말씀이 있다면.

-국회의원으로서의 시대적 역할을 끝났고 성원 격려 덕분에 주어진 역할 최선을 다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 개인적 보람 갖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새누리당 당원과 시민들의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했었습니다. 앞으로는 지방이 잘 살아야 합니다. 이 시대 최대의 화두인 양극화의 원인은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입니다. 이를 해소하지 않는 부분적인 양극화 해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중앙과 지역의 격차가 실질적으로 해소되려면 먼저 지역주민 상호 아끼고 사랑하고 협력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정부에만 모든 것을 맡겨선 안되죠. 정부, 중앙. 지역 3자가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핵심은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해주는 것입니다. 창원은 남해안의 중심입니다. 통합시라는 특수성이 있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배려와 나눔의 실천으로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 욱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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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증스럽다 2012-05-04 11:16:36

    권경석 의원님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지요. 선고유예는 조건부 무죄가 아니라 유죄로 판단하면서 정상을 참작해 형의 선고를 유예한 것이지요.
    그리고 공천에 승복한 것은 높게 삽니다만, 박성호 후보 돕지는 않았지요. 뒤에서 오히려 방해했지요. 방해한 증거가 아주 많더군요.
    정치적인 행보 보이지 마시고 조용히 계시지요. 경남도지사 어림없습니다. 당 후보 당선 방해한 사람이 언감생심 그 당 공천 바란다고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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