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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세종시 수없이 약속한 사안".. 黨 존립 여부청와대 당혹, MB와 정면 충돌 불가피 … 한나라당내 갈등 증폭될 듯
  • 시사코리아저널
  • 승인 2009.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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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3일 세종시 추진 논란과 관련, "정치는 신뢰인데, 신뢰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고 시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사진 : 박근혜 의원 홈페이지
박 전 대표는 이날 세종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없이 토의했고, 선거 때마다 수없이 많은 약속을 한 사안"이라며 "이 문제는 당의 존립에 관한 문제"라고 말해 세종시 원안고수에 한나라당의 존립이 걸렸음을 시사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 수정 입장을 수차례 밝힌데 대해 정면으로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세종시 수정과 관련, 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입지를 대폭 좁혀 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는 박 전 대표의 `세종시 발언과 관련,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내심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거 있다.

청와대는 박 대표의 발언 직후 회의를 열고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정부가 세종시 원안 수정론으로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제동에 대해 당혹해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평소 극도로 말을 아끼는 박 전 대표가 세종시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현 정부와의 `대결구도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여권내 내홍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세종시와 관련, "원안에다 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α)가 돼야 한다"고 말해 세종시 원안 추진론을 공식화 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렇게 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무슨 약속을 하겠는가"라면서 "과연 국민이 한나라당을 믿어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충남 연기·공주지역에 세종시를 건설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안은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로 있던 지난 2005년 3월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승훈 기자>


원본 기사 보기:시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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