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문화유산으로 연결되는 우리: 도시, 문화, 그리고 관광의 미래' 주제로
 4일간 개최···국제회의 참석자 관광 소비 증대로 지역경제 · 관광 활성화 기대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도는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세계적 협의체인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이하 TPO)가 주최하는 제13차 총회의 개최지로 김해시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김해시, 도내 12개 시군과 함께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제12차 총회에 참석했으며, 참석 회원도시들의 차기 개최지 투표로 결정했다. 

경남도는 올 초부터 TPO 총회 유치를 희망하는 김해시와 유치 활동을 시작했으며, 도와 김해시, 경남관광재단, 김해문화관광재단, 호텔 등으로 구성된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유치활동에 돌입해 왔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도와 김해시, 김해문화관광재단, 호텔업계와 외국인 주민단체 등 업무협약식을 개최해 유관기관, 민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해 총회 유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 

이어 중국 지역회의(5월), 인도네시아 지역회의(7월) 등 국내외 회원도시 방문맞춤형 홍보와 1:1 집중 마케팅을 통해 김해 유치 활동을 펼친 것이 이번 총회 유치의 밑거름이 됐다. 

2027년에 경남 김해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총회는 '문화유산으로 연결되는 우리: 도시, 문화, 그리고 관광의 미래'라는 주제로 전문가 토론, 관광기업 박람회, 관광로드쇼, 관광워크숍, 시군 연계 관광지 투어 등 프로그램으로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총회 기간 세계 회원 도시 대표와 관계자들이 김해를 방문하면서 숙박, 식음료, 교통 등 다양한 소비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아울러, 세계관광 트렌드를 공유하고 글로벌 관광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해를 비롯한 도내 관광자원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기회가 마련되면서 경남의 인지도와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총회가 국제행사 유치의 마중물로 마이스(MICE)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전 세계의 관광분야 최대국제기구인 TPO(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 총회를 경남 김해에서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2027년 TPO 총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경남의 관광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P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 간 네트워크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현재 17개국 131개 도시와 56개 민간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앞으로 회원 도시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