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기후변화주간(4월 21일~25일)과 세계골프없는날(4월 29일)을 맞아, 거제시청 앞 소통광장에서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맞춰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거제의 소중한 자연자원인 노자산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2023년 6월부터 거제시청 앞에서 지속적으로 노자산개발 반대 집회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인접해 있는 노자산은 그 자체로 천혜의 관광자원이며, 울창한 원시림이 숲을 이루고 대흥란,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 50여종의 법적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시민행동은 "그럼에도 개발업자와 거제시는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이라는 명목으로 관계 법률을 무시한채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중행동을 통해 시민행동은 “골프장 말고, 노자산을 그대로!”라는 요구를 내걸고 자연 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촉구했다"면서 "또한 골프장이 초래하는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규모 산림 훼손에 따른 생물다양성 파괴, 과도한 물 사용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과 가뭄, 농약에 의한 토양 및 해양 오염 등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거제남부관광단지’개발사업은 사실상 골프장 건설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골프장 수는 전 세계 8위, 국토 면적 대비 세계 3위에 해당할 정도로 과도한 수준이다"면서 "우리는 이제야말로 개발관광이 아니라 생태 가치를 살리는 생태관광의 시대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자산개발의 위법성에 대한 거제시민들의 적극적 민원제기가 필요함을 홍보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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