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 봉림중학교 터 활용을 위한 주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6일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당산목어린이공원에서 1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폐교를 앞둔 봉림중학교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문화시설로 사용을 전환을 촉구하는 주민대회를 열었다. 

봉림중학교는 2026년 3월 1일자로 봉곡중학교와 통폐합되어 폐교를 앞두고 있다. 

대회사를 맡은 박은영 공동주민추진위원장은 “우리 주민들의 상상력과 힘으로 다시 태어 날 봉림중학교가 기대 된다"며 "오늘 주민대회가 우리 주민들이 화합하고 의지를 모으는 자리로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사림동에서 25년째 살고 있는 세아이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주민 이주형 씨는 “이미 결정된 건 막을 수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지혜를 모아 밝고 환한 동네로 만들어 가자. 다같이 힘을 합치자"고 발언했다. 

이어 창원대 대학원생 주민 이상준 씨는 “창업을 고민중인데 마땅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고, 사림동에는 예술인들도 많은데 창작공간이 필요하다”며 “이런 공간을 제공해야 청년일자리와 지역문화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인 박민성 씨는 “변화의 기회로 만들어 봉림동을 더욱 발전하는, 생동감있는 동네로 탈바꿈하자”며 “전 세대가 어우러질수 있는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오기를 기대한다. 주민추진위원회가 적극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사람과 포럼의 대표라 밝힌 송영기 씨는 “단기적으로 보면 중학교 폐교지만 중장기적으로보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사회적 문제인만큼 지역사회가 나서서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가야 한다”며 “주민참여가 제일 중요하니 우리가 나서서 함께 변화를 만들자”고 발언했다. 

그 외에도 “이런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미래교육을 위한 시설 유치”, “아이들이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의견을 주었다. 

이 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참석한 정혜경 국회의원(진보당, 비례)은 “주민들이 정치의 주인이고, 주권자로서 명령해야 한다”며 “주민의 요구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추진위원회는 봉림주민대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주민추진위모임을 통해 주민의견수렴 등을 통해 경남도교육청에 주민의 의견을 적극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봉림동 터 활용을 위한 주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은영(010-6558-3785).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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