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거제시장으로 당선된 변광용 시장이 취임식을 하지 않고 첫 공식 일정으로 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옥포 · 고현시장 상인 만나···"지역 상권 활성화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시의회 방문 "주요 현안 해결 위한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변광용 시장의 취임 첫날 공식 행보는 민생현장에서 임기를 시작했다.

거제시는 당선자가 결정되기 전, 사전 공지를 통해 3일 오전 10시 취임식과 11시 20분 기자회견을 새 시장 첫 일정으로 잡았다.

그러나 변광용 시장은 전국적인 산불 피해와 지역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첫 출근에 앞서 부인 김옥숙 여사와 충혼탑을 참배하고 있다.

먼저 충혼탑을 참배한 뒤 거제시청으로 출근해 취임선서문에 서명한 변 시장은 약 5개월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정석원 거제시 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인수서를 전달받아 서명했다.

변 시장은 “거제의 민생 경제가 절박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민생안정이 최우선”이라면서 “오직 거제시민만 바라보면서 전심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곧바로 옥포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한 변 시장은 거제시의회를 방문해 신금자 의장 및 의장단과 만나 "어려운 지역 경제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제11대 거제시장에 당선된 변광용 시장이 출근 첫날 시의회를 방문해 환담하고 있다.

이어 고현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의 체감 경기에 대해 경청하고 거제 경제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변 시장은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후에는 간부공무원들과 만나 “KTX, 가덕신공항, 한아세안국가정원과 같은 대형 국책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언제나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이끌어나가자”고 강조하면서 “특정 개인의 이익이 아닌 다수 시민을 위한 사업에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선업이 호황이라고 하지만 지역 경제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선업과 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제11대 거제시장에 당선된 변광용 시장이 출근 첫날인 3일 오후 간부공무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출근 첫날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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