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일 대로변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박 후보 및 관계자와 보도 언론사 기자 등 고발 및 조치 계획"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시장 재선거가 실시되고 있는 2일 더불어민주당 변광 후보 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본)는 "박환기 후보 본인 측 지지자가 향응제공 혐의로 검찰 고발된 사안을 변 후보가 고발된 것으로 왜곡하고 각색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적반하장식 행태에 지역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선관위 및 수사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본지 4월 1일자 보도>

선대본은 "선거 시작 처음부터 막판까지 일관된 박환기 후보 측의 거짓 유언비어 퍼뜨리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해당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선관위 조사와는 별개로 박 후보를 비롯한 관계자, 해당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 등에 대해 중앙당과의 협조를 통해 고발 등 응분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선대본은  "지난 1일 경남도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A씨는 후보자 B씨의 선거운동을 위한 모임을 개최하고, 후보자 B씨를 참석시켜 선거운동할 수 있게 하면서 참석자 17명에게 48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면서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해당 사건은 국민의힘 당원이 연루된 건으로 해당 사건의 모임에 참석한 후보도 박환기 후보로 알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는 21일 거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해 서로의 주장을 펴며 대립하고 있다. /KBS창원 방송화면 활영

하지만, 박 후보 측은 이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변광용 후보에게 범죄혐의를 덮어 씌웠다는 것이다. 

선대본은 "박 후보 측은 지난 1일 ‘변광용 후보 사퇴하라’라는 제목으로 수십여 곳의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A씨는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변광용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한 모임을 식당에서 개최하고, 변 후보를 참석시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하면서 참석한 17명에게 48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해 검찰 고발됐다. 변 후보가 거제시민을 우롱하고 법을 무시하기로 작정했다. 변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라’라는 허위의 사실을 공표했다"고 사건 전말을 설명했다.

따라서 "박환기 후보 본인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 혐의로 검찰 고발됐음에도 이에 대한 반성과 사과, 일말의 죄의식은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해당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변광용 후보에게 범죄 혐의를 덮어씌운 것으로 유권자를 우롱하는 작태를 넘어, 범죄행위를 태연스레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고 몰아부쳤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3일간 야행’을 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더구나 "이와 관련한 SNS 게시물을 작성하고, 관련 기사를 SNS 상에 전파하며 거짓 유언비어를 확산하며 추가 범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선거운동 종료시간을 8시간 앞두고 제대로 반박할 수 없는 틈을 이용해 악의적인 흑색선전을 언론 등을 통해 확산시킨 행위는 치졸하고 선거판에서 반드시 퇴출돼야 할 범죄다"고 지적했다.

선대본은 "박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변 후보에게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면서 "하지만 결국 박 후보 측에서 벌어진 향응제공 사건이다. 지금이라도 사건 전말을 소상히 밝히고 공개 사과와 함께 본인이 주장한 것처럼 후보 사퇴를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자 양심이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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