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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조업중단…건설현장 공정차질시멘트사 가격 인상 항의…조업중단 계속 이어지면 큰 피해 우려
  • 임춘호 신두철 김영환 기자
  • 승인 2012.02.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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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분쟁으로 전국 대부분 레미콘 공장이 조업을 중단한 서울지역의 한 레미콘업체 공장 안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전국 건설현장이 레미콘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공정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사태는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소속 730여 레미콘회사들이 시멘트사의 가격 인상에 항의하며 사흘째 조업중단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레미콘 공장의 경우 이날 오전 평소 같으면 수도권 각 건설현장행 레미콘 트럭들이 쉴새없이 드나들 시간이지만 가동이 전면중단돼 공장문이 굳게 닫혀있는 상태다.

60여대의 레미콘 트럭이 주차장을 가득 메운 채 멈춰섰고, 대다수 운전기사들은 아예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일부만 사무실에 나와 레미콘, 시멘트, 건설사 간의 협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건설콘크리트 이상민 노조위원장은 "레미콘 차량 운전기사들은 대부분 자기 차량을 레미콘 회사에 지입한 뒤 운행한 만큼 수입을 올리는 고용형태"라며 "조업중단으로 운행을 하지 못함에 따라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레미콘회사들이 일제히 조업중단에 나섬에 따라 수원 광교신도시 건설현장도 심각한 공사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총 701가구를 건설하는 이 현장은 그동안 3개사로부터 레미콘을 공급받았으나 모두 조업중단에 동참함에 따라 공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도 조합산하 50여 레미콘 공장이 조업을 중단함에 따라 기장군 정관신도시, 다대포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서 공사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26개 레미콘 공장 가운데 3곳을 제외하고 모두 가동을 멈춰 청라지구, 영종지구의 각종 공사현장에서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종시 공사현장도 마찬가지다.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세종신도시 정부청사 내부와 특수구조물 공사도 중단될 수밖에 없어 오는 10월 말 완공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107개 사업장에서 조업을 중단한 강원지역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 쌍용양회 등 시멘트 회사의 출하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과천 지식경제부에서 진행되는 시멘트, 레미콘, 건설업체 대표들간의 협상이 이번 레미콘 사태의 향방을 가름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춘호 신두철 김영환 기자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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