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협 전경

엄준 조합장 "건전한 대출증대로 지속가능한 흑자구조 정착"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수협(조합장 엄준)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지역경제의 위축과 고금리 등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10억여 원의 흑자결산을 거뒀다.

고금리 여파는 일선 시중은행들과는 달리, 전국 농·수·축협의 상호금융은 높은 연체율과 함께 채권의 부실로 이어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수협은 고수온 영향으로 위판량 급감과 함께 여러움이 가중되어 전국 91개 수협중에서 70%가 넘는 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거제수협의 흑자결산은 어느때보다 값진 성과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상호금융 부분은 77억여 원의 흑자달성으로 전국 2위라는 실적을 달성했다.

거제수협은 지난 5일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이같은 2024년도 결산승인을 의결했다.

엄준 조합장은 “흑자 결산을 이루게 돼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임직원들과 4천여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올해도 상호금융은 거제지역 뿐만아니라 수도권지역으로 확대해 건전한 대출증대로 지속가능한 흑자구조를 정착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엄 조합장은 또한 "고수온 등으로 어려운 경제사업도 원가절감과 가성비 높은 운영으로 올해도 흑자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 하반기에 기대와 우려속에 진출한 서울의 창동역금융센터는 1년 5개월 남짓한 기간에 현재 대출금액 약 70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목표인 1000억 달성을 항해 순항하고 있다.

이는 초반에 서울 진출의 비관적인 우려를 불식시키고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더 기대하고 있다.

이날 거제수협은 앞으로 함께 경영진을 이끌어 나갈 비상임이사 선거로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

선거결과, 1지역(일운, 장승포, 옥포지역) 전상인 후보, 2지역(남부면, 동부면) 유춘안 후보, 3지역(거제면, 둔덕면) 이종만 후보, 4지역(연초, 하청면, 고현지역) 김선근 후보, 5지역(사등면) 김순기 후보, 6지역(장목면) 김태훈 후보가 당선됐다.

당선된 후보들은 "거제수협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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