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폭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호남의 봄은 언제 시작될까?
광주지방기상청이 1951~2000년 기온자료를 활용해 광주, 목포, 여수, 전주 등 호남 4개 지점의 계절 변화경향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봄은 평균 3월 4일에 시작됐다. 지금부터 1개월이 지나야 사전적 의미인 봄이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호남지역의 여름은 5월 31일, 가을 9월 28일, 겨울 12월 8일에 각각 시작됐다.
특히 계절의 지속기간은 봄 88일, 여름 120일, 가을 71일, 겨울 86일로 나타나 여름 기간이 제일 길었다.
기상청은 일 최고ㆍ평균ㆍ최저 기온 등의 평균값이 특정치를 넘은 처음 또는 마지막 날을 시점으로 삼아 계절을 구분했다.
봄ㆍ가을 개시일은 위도와 해발고도의 영향을 받아 4개 지역에서 최대 13일, 8일 차이를 각각 보였다.
여름은 위도보다 해양의 영향으로 내륙의 도시화한 지역에서 더 빨리 시작됐다.
광주ㆍ전주는 겨울이 상대적으로 긴 내륙형에 해당하고 목포는 남부 서해안형, 여수는 남해안형 기후주기를 보였다.
권오웅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은 "통상 계절을 석 달 간격으로 구분하지만 실제는 해마다, 지역마다 개시일이 다르다"며 "앞으로는 북반구 대기 순환으로 봄이 일찍 시작되고 겨울이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장현옥 기자 jho93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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