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을 파란으로 몰아넣을 2월이 이번주에 시작된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이르면 금주 중 `4ㆍ11 총선'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져 여야 간 총선경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4ㆍ11 총선 주자를 결정할 여야 공심위는 이르면 이번주에 구성될 예정이어서, 공심위원들의 성향에 따라 공천자의 성향까지 좌지우지될 수 있어 정치권은 크게 주목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도 개혁공천을 기치로 역대 최대폭의 물갈이를 단행할 태세여서 현역의원들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더욱이 `디도스 사건'과 `돈 봉투 파문', 외교통상부 공무원이 연루된 씨앤케이(CNK) 주가조작 의혹 등 여권발(發)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이에 대한 야당의 전방위 공세가 시작되면서 총선을 목전에 둔 2월 정국은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시계 제로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15년간 유지해 온 당명을 30일 공식 교체하고 금주 중 공심위를 구성, 3월 초까지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심위는 외부인사 3분의 2 이상을 기본으로 총 11∼13명 규모로 구성되며, 외부인사가 공심위원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구 현역 25% 교체를 위한 여론조사는 내달 20일 전후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역시 이번 주 중 공심위 구성을 완료한 뒤 공천 및 당내 경선기준 마련에 나선다.
공심위는 내ㆍ외부 인사 15명 이내로 구성되며, 공심위원장은 당내 인사가 맡을 가능성과 함께 개혁공천의 취지를 살려 명망 있고 참신한 외부인사가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ㆍ여당발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정국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도스 사건과 돈 봉투 파문, CN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이들 이슈 하나하나가 메가톤급 폭발력을 내포하고 있어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벌써부터 이들 사건에다 최근 전격사퇴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문제까지 묶어 대대적인 대여공세에 나섰다. 총선기간 내내 핫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내에선 한때 논란이 증폭됐다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대통령 탈당' 문제가 다시 부상하면서 현 정권과의 단절 논의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여권 내 권력지형의 근본적 재편과 맞물려 있다.
게다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중도신당 `국민생각'을 내달 중순 창당할 계획이어서 보수진영의 분화 가능성 여부도 주목된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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