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도 신창기계(주) 대표이사가 지난 8월 20일 경남대학교 제75회 학위수여식에서 박재규 총장으로부터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인 한 중견 사업가가 만학(晩學)의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구자도 신창기계(주) 대표이사는 지난 8월 20일 경남대학교 제75회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구자도 대표는 수리모형을 적용하는 재무관리의 연구로 코스피 200 지수를 가지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정보에 관한 실증적 연구 논문을 제출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도교수인 홍정효 경남대 교수는 "중소기업이라지만 작은 공장을 운영하는 그로서 60대에 하는 공부가 쉬웠을 리가 없었을 것이다"면서 "그야말로 형설의 공(螢雪之功 : 공부를 할 형편이 어려워 반딧불이 불빛과 흰 눈에 비친 달빛으로 책을 읽어가며 하는 공부)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고 구 대표의 집념과 끈기가 이뤄 낸 결실을 치켜세웠다.

구자도 신창기계(주) 대표이사가 지난 8월 20일 경남대학교 제75회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 대표는 사회봉사활동도 왕성하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공정나라 경남ESG실천본부를 설립해 운영하는가 하면,  5년 내에 1억 이상을 기부하는 아너소사이어티에 등록했다.

구 대표는 "기업인이면 종업원과 고객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면서 "환경과 제품,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래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SCR)을 확대해 ESG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남녀 평등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고객이나 지역사회에 공헌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함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구 대표의 생각이 경남ESG실천본부를 설립해 이끌고 있는 철학인 셈이다.

최근에는 모교인 경남대학교에도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구 대표는 "재능을 잘 개발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해 오면서 박사학위 준비를 했다"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면서 여기에서 터득한 지식을 실천하며 살아가고자 한다"고 박사학위 취득 소김을 전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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