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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이재명 팔이' 무리 뿌리뽑겠다···통합 저해 암덩어리"김두관 "이재명, 개딸과 결별하고 '홍위병' 혁신회의 해체해야"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4.08.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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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이재명팔이' 세력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응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 "최고위원 들어가면 그냥 '거수기' 되지 않겠다"
김 "총재 시절보다 더한 '이재명 민주당'···정권 탈환 장애물"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후보의 1인 권력과 극성 지지층에 의한 팬덤 정치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12일 "'이재명 팔이'를 하는 무리를 뿌리 뽑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 본격적인 당의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 덩어리인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들은 이재명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하며 실세 놀이를 하고 있다. 이재명을 위한다면서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목한 비판인가'라는 질문에는 "누구나 알 만한 사람들이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른 최고위원 후보 중에도 그 비판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자 "그건 아닌 것 같다"고만 답했다.

당내에서는 정 후보가 최근 '명심'(明心·이재명 후보의 의중)을 등에 업은 김민석 후보에 누적 득표율이 역전당한 뒤 이에 대한 불만을 주변에 토로하고, 그 이후 강성 친명(친이재명) 당원들의 비판을 받는 상황과 이날 회견이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 후보가 차기 지도부에 입성하면 당 지도 체제 내부에서 갈등이 일어날 확률이 낮지 않아 보인다. 
현재 최고위원 레이스에서 2위를 달리는 정 후보는 지도부 합류가 유력한 상태다.

이런 관측은 정 후보가 차기 지도부에 들어올 경우 전대 기간 자신의 행보가 진정성을 담보한 것임을 입증함으로써 강성 친명 당원들의 비판을 극복하려 할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실제로 정 후보는 "최고위원은 주요 당무를 결정하는데, 거기서 그냥 거수기가 되지는 않겠다"며 "최고위원에 제가 혹시 들어가면 (이재명 전 대표와 '명팔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후보는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에게 불만을 토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적인 대화다 보니 진의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과 정권탈환을 위한 민주당 혁신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도 이날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 딸'(개딸)과 결별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강성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이 주축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홍위병'으로 규정하며 해산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1인 일극(一極)'의 '이재명 민주당'은 정권 탈환을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이런 내용의 '대선 필승을 위한 4대 혁신과제'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지금 민주당은 위기로, '찍히면 죽는다'는 검은 그림자가 일상처럼 당을 지배하고 있다"며 "총재 시절보다 더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수 강경 '개혁의 딸'의 목소리가 당을 장악했고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이 후보의 홍위병이 돼 위세 부리며 줄 세우는 비정상적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4대 혁신과제에는 권리당원에 대한 교육·연수 의무화, 중앙당 권한 대폭 축소 및 시도당 중심 전환, 대의원제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그는 또 이날 대통령 임기 단축 및 개헌을 통한 2026년 지방선거·대선 동시 실시를 거듭 요구하고, 이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등 공동 강령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 세력을 규합하고, 그 산하에 범국민 개헌추진위를 만들어 국민 개헌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일극 체제 반대'를 외치며 이번 선거에 출마해 이 후보 독주 체제를 줄곧 비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7차례의 지역 순회경선 중 16차례를 마친 가운데, 후보별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89.21%, 김 후보 9.34%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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