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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과 새들 "논갈이하면 우리들의 잔칫날"창원 주남저수지 백양 들녘 트렉터 논갈이 하자 먹잇감 잔치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4.05.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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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주남저수지 백양 들녘에서 대형 트랙터가 논갈이를 시작하자 백로과 새들이 날아들어 표며으로 나오는 미꾸리지, 개구리, 수서곤충 등 먹잇감을 잡아먹으며 배를 채우고 있다.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논바닥에 숨어 있는 미꾸리지 · 개구리 · 수서곤충들 논 밖으로 드러나며 '먹이 사냥터'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주남저수지 백양 들녘은 지금 논에 모내기를 위해 물을 채우고 대형 트랙터가 논갈이를 시작했다.

트랙터가 굉음을 내며 논을 갈아엎자 논바닥에 숨어 있는 미꾸리지, 개구리, 수서곤충들이 논 밖으로 드러난다. 

잠시 후 이곳에는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황로 등 다양한 백로과의 새들이 떼로 몰려든다. 

녀석들은 논갈이를 위해 트랙터가 논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알았는지 순식간에 떼를 지어 날아온다.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주남저수지 백양 들녘에서 대형 트랙터가 논갈이를 시작하자 백로과 새들이 날아들어 표며으로 나오는 미꾸리지, 개구리, 수서곤충 등 먹잇감을 잡아먹으며 배를 채우고 있다.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가장 먼저 찾아온 녀석은 황로로 흔한 여름 철새인데, 트랙터 뒤를 따라다니며 먹이를 잡아 먹어 배를 채운다. 
녀석은 트랙터가 달려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이 사냥에 여염이 없다.

드넓은 논이 서서히 갈아엎어지면서 미꾸라지와 개구리 수서곤충들이 들어나자 서로 먼저 먹겠다고 먹이 쟁탈전이 벌어진다.

먹이 쟁탈전의 최상위 포식자는 왜가리인데, 덩치가 크고 날카로운 부리와 순발력으로 순식간에 황소개구리를 잡았다. 

왜가리가 순식간에 황소개구리를 잡아 먹고 있다.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또 미꾸라지를 사냥했는데, 중대백로의 부리를 온몸으로 감아 살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노련한 왜가리는 미꾸라지를 부리로 쪼아 힘을 뺀 뒤 물속에 넣고 깨끗하게 씻어 먹는다.

중대백로도 이곳 찾아와 왜가리와 함께 미꾸리라지를 잡아먹는다. 
중대백로는 우리나라 여름 철새로 이곳 주변 집단 번식을 하는데 이곳에서 먹이를 잡아 새끼들에게 먹인다. 

중대백로는 트랙터를 따라다니며 먹이를 잡아 먹는데 마음씨 좋은 농부 아저씨는 녀석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트랙터를 운전한다.

날카로운 부리와 순발력으로 순식간에 미꾸라지를 잡아 먹는 여름철새.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중백로도 중대백로 무리에 끼어 미꾸라지를 잡아먹는데, 중대백로와 같이 집단 번식을 하는 우리나라 여름 철새다. 

인근 논에서 먹이를 먹던 녀석은 트랙터 소리 듣고 단숨에 날아와 백로 무리에 합류해 먹이 사냥에 나선다. 

트랙터가 순식간에 더 넓은 논을 다 갈아엎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백로들도 어디론가 날아간다.

미꾸라지를 를 잡아먹는 여름철새.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우리나라 논은 단수히 쌀을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생명들이 찾아오는 생명의 원천이다. 

겨울에는 겨울 철새들의 먹이터로 변신하고 봄이되면 모내기를 위해 물을 채우면 미꾸라지, 개구리, 황소개구리, 수서곤충 등 다양한 생명들이 되살아난다. 

이렇게 논은 우리들에게 쌀을 제공해주고 백로과의 물새들에게는 소중한 먹이공간이가 되어준다.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날카로운 부리와 순발력으로 순식간에 황소개구리를 잡아먹는 여름철새.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트랙터가 논갈이를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잇감을 향해 날아드는 여름철새.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날카로운 부리와 순발력으로 순식간에 황소개구리를 잡아먹는 여름철새.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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