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오전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해양경찰을 살해한 중국 어선 선장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라"고 촉구했다.

연맹은 "우리 영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단속 중인 해경을 살해한 것은 반문명적 폭거"라며 "조업을 구실로 불법과 인명 살상을 밥 먹듯 하는 중국 어선들에 더는 우리 어장을 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특히 "이번에야말로 살인을 저지른 중국 선장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경고해야 하며 살인마 해적들에게 총기를 사용해서라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협중앙회 강당에서도 중앙회 회원 300명이 모여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무자비한 폭력으로 안타까운 인명을 희생시킨 살인 행위에 대해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도 이날 오후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정부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에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을 찢으려다 경찰에게 제지당했으며 이후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 앞으로 자리를 옮겨 중국 국기를 찢고 달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노명복 기자  skysoa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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