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욕 발언으로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무소속 강용석 의원(전 한나라당)이 개그맨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대 교무처장을 고발해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5일 강용석 의원이 김홍종 서울대 교무처장을 고발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하는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서울대가 거부하자 고발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서울대에 최근 10년 간 법대로 전과를 신청한 학생 수와 합격자 전공 현황 등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개인정보 비공개 원칙에 따라 제출을 거부했다.
검찰은 지난 주 고발장을 낸 강 의원실 비서를 불러 조사했으며, 서울대 측에 자료 제출 거부 사유를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아나운서들은 다 줘야 한다는 발언 등으로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강 의원이 정치인들을 풍자한 개그를 놓고 국회의원을 모독했다고 개그맨을 고발했다 다시 취소하는 '썰렁 코메디'를 하다가 이번에 서울대 처장을 고발한 것은 고발로 인해 자신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에 재미붙인 것 같다"고 꼬집으면서 "내년 총선을 노린 '꼼수'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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