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레미콘 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 모습.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제공.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지난달 파업에 돌입한 경남 서·남부권 레미콘 노동자들이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하고 일터로 복귀했다.

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 지회에 따르면 경남지역 서부권(진주·사천·산청·남해·하동)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4일에, 남부권(거제·통영·고성)은 지난 5일부터 파업을 중단했다.

이번 임단협에서 노조와 사측은 평균 레미콘 1회 운송료를 8,000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사측이 단체협상이 아닌 기사 개별로 임단협을 체결하고 소급 적용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아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파업이 중단됨에 따라 일정 부분 차질을 빚던 경남지역 건설 공사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서부권 13개 업체는 노사 간 운송료 인상에 합의를 봤는데도, 아직 임단협 체결이 안 된 상황이어서 노동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다른 곳은 체결을 마쳤음에도 서부권 업체들이 계속 이를 미루면 또 쟁의 행위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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