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수능 듣기시험 방송사고 "대처 잘했다" 자화자찬경남교육청 주무과장 방송 인터뷰 구설수...책임자 엄중문책 여론
  • 정종민
  • 승인 2011.11.11 14:23
  • 댓글 0

"우리 도교육청에서 전국에 없는 듣기평가 상황 발생시 대처요령을 만들어 학교에 보급하지 않았습니까. 연수도 시키고.. 그러니까, 그대로 하니까 대처가 잘 된 거라 생각합니다"

경남교육청 교육과정과 M모 과장이 10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12 대입수학능력평가에서 경남지역 거제와 진주지역 고사장 두곳에서 발생한 듣기평가 방송사고와 관련해 한 방송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다.

이를 두고 일부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의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가장 민감한 시험시간에 발생한 방송사고에 대해, 수험생들에게 어떻게든 심리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책임 주무과장이 사후 처리만을 강조하며 잘한 것 처럼 발언한 것은 부적절 했다"며 "지난해에도 발생한 방송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했어야 하는 책임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설수에 몰린 M모 과장은 지난해 듣기시험 방송사고 때에도 수능시험 담당 주무 장학관이었고, 올해 3월 과장으로 승진했다. 상대적으로 지난해 방송사고 발생 해당 시험장 학교 책임자들은 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남 진주고교와 거제 해성고교 수능 시험장에서 오후 1시 10분부터 30분 사이에 실시된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때 일부 문항이 제대로 방송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해당 수험생들에게 추가 시간이 제공됐다.

거제 해성고 시험장에서는 3번 문항까지는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뤄졌으나 CD이상으로 14번 문항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학교 측은 즉시 도교육청과 협의해 지필고사를 마친 뒤 다른 CD로 듣기평가 14~17번 문항을 들려줬다. 이 때문에 휴식시간은 5분 줄어들었다.

진주고교 시험장에서는 외국어영역 듣기평가 방송 도중 역시 CD가 튀는 현상때문에 다른 CD로 교체해 시험을 진행했으나 7~9번 문항간 시간간격이 너무 길어지면서 다시 원래 CD를 사용해 10번 문항부터 듣기 평가를 진행했다.

문항간 간격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진 탓에 듣기평가 시간을 9분이나 초과했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휴식시간을 10분 줄이고 학생들이 4교시 탐구영역 시험에 임하도록 했다.

이같은 수능시험과정에서의 듣기평가 방송사고는 지난해에도 경남교육청 관내에서 발생했다.
올해 등기평가 방송사고가 난 거제 해성고에서 방송 선로에 이상이 생겨, 전체 20개 교실 중 218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던 10개 교실에 방송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학교측은 문제 발생 후에 지필고사를 치르도록 안내하는 데 1분20초 가량이 걸려 시험 종료 후 2분의 추가시간을 줬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의 학부모는 이와 관련해 시험과정에서 많은 손해를 봤다며 학교와 교육청 등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 조짐까지 보이는 등 파장이 일기도 했다. 결국 소송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이 학교 교장과 교감, 방송책임자 등이 경남교육청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는 방송사고 해당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에, 시험때 방송사고 불이익 가능성을 담은 서한을 보내 참고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전국에서 치러지는 수능시험에서 경남도교육청 관내에서만 2년 연속 듣기시험 방송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방송사고 제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에는 경남교육청이 주관해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치러진 2012년 경남 중등임용시험 영어듣기 평가 도중 제16고사장의 31명의 수험생들이 음질 문제의 이유로 제대로 듣질 못했다며 항의하면서 듣기 평가가 한번 더 실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