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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분산성 발굴 조사 현장 공개‘거열국’의 역사적·문화적 성격 규명을 위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3.05.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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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창군은 지난 24일 거창군 거창읍 대동리 산65-2번지 일원 분산성 발굴 조사 현장을 일반인에 공개했다.

거창군은 거창 분산성에 대한 역사적 사료에 근거해 축조 주체, 축조 시기, 축조공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연차 학술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실시한 발굴조사에 이어 진행되는 2차 학술발굴조사로 재단법인 해동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2023년 4월 12일부터 현재까지 발굴 조사하고 있다. 

거창 분산성은 거창분지의 중심에 위치하며 동국여지지, 증보문헌비고 등의 문헌기록에서 거창 거열산성과 함께 축성된 둘레 3리 규모의 거창군 대표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거창 분산성은 인접하여 조성된 개봉고분군(경상남도 기념물 제51호)과 함께 거창군의 대표적 삼국시대 문화유적으로 알려져 ‘거열국’의 역사적·문화적 성격 규명을 위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평강산(237m) 정상부에서 능선에 따라 계곡부로 이어지는 구간에 대한 조사 결과 길이는 약 21m, 너비 6.5~7m, 잔존높이 1.4~3m 규모의 체성이 확인됐다.

외벽의 석재는 서쪽 10~15단, 동쪽 20~22단이 잔존하며, 다양한 크기의 석재를 이용해 면을 다듬은 후 축조했으며 잔돌로 빈틈을 메꿨다.

또한, 외벽에 덧대어 설치한 기단보축이 확인되는데, 단면형태는 삼각형이고 너비 약1m, 잔존높이 약1m의 정연한 형태로 확인됐다.

그 외에도 성벽 내부 적심석을 성벽과 직교하게 쌓아 내부 견고성을 높여 구릉부와 계곡부를 연결하는 급경사 지점에서 확인되는 계단식 기저부 축조법, 역경사 공법 및 계곡부의 연약지반 보강을 위한 치환공법 등 고신라 산성 축성의 기술적 요소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거창 분산성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6~7세기의 거창은 신라와 백제 간 치열한 각축이 이뤄진 전략적 요충지로 황강과 거창위천의 수계를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평강산 구릉에 신라가 축조한 것으로 판단되는 중요한 유적이다.

조호경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연차적 발굴을 통해 좀 더 정확한 성격을 규명해, 도 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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