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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주민 등 30명 참석경남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3.05.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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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상남도 ‘2023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경상문화재연구원(원장 노태섭)에서 조사 중인 거제 방하리 고분군에 대한 조사성과를 3일 오후 2시 발굴현장(둔덕면 방하리 385번지)에서 공개했다.

현장설명회에는 둔덕면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발굴조사 성과에 대해 듣고 확인된 유구와 출토유물을 관람했으며, 한시간 가량 설명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금번 발굴조사는 2019년도에 시굴조사한 구역 중 일부 구간(A=345㎡)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현장 조사를 시작했는데, 가야시대 유구로는 돌덧널무덤(石槨墓) 19기·도랑(溝) 2기가 확인됐고, 신라시대 유구로는 앞트기식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 6기와 도랑(溝) 1기가 확인됐다.

가야 무덤 4기에서 토기편으로 시신안치대(屍床)를 마련한 것이 특징적이며, 유물로는 수평구연호·고배류·컵형토기, 대부직구호·발형기대 등 소가야양식의 토기와 환두대도·철검·유자이기·철부·철겸·철촉 등 다양한 금속류가 출토됐다.

규모가 크지 않은 돌덧널무덤 5기에서 환두대도, 철검이 출토되고 나머지 무덤에서도 금속무기류가 부장되어 확인된 돌덧널무덤 중 약 절반 가량에서 무기가 부장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원에서는 거제만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보아 해상교역로를 관리하던 무장집단(武裝集團)의 무덤군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야 멸망 이후 조성된 신라 무덤인 앞트기식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 중 2기(3·5호묘)는 가야 무덤을 파괴하고 조성했는데 먼저 만들어진 가야 무덤의 벽체를 일부 이용하면서 축조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거제지역의 지배층이 소가야권에서 신라권으로 편제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유물로는 단각고배, 대부완, 개, 부가구연대부장경호, 철겸 등이 출토됐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소가야 유물이 출토된 무덤들이 조사를 통하여 거제지역의 공백기였던 5세기대 후반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방하리 고분군이 거제뿐만 아니라, 남해안의 고대사 규명에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관련 연구가 기대된다.

거제시는 발굴조사 성과가 크고 주민들의 추가 발굴조사에 대한 요구 또한 쇄도하는 상황에서 향후 경남도의 조사연구 지원사업 등을 통해 미발굴 구간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발굴된 사항들은 사진촬영, 실측, 유물 수습 등을 진행한 후 5월 15일에 현장조사가 종료되고, 유적보존을 위해 정선된 흙으로 유구 내부를 채우고 최종복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2년 후 정식 발굴조사 보고서로 만나볼 수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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