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정현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이 지난 19일 주한국 타이페이 대표부 부산사무처를 찾아 서한문을 전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과 대만의 인연이 진해군항제로 무르익고 있다.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제61회 진해군항제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홍남표 시장 명의 서한문을 린천푸(林晨富) 주한국 타이페이 대표부 부산사무처 총영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현섭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한 관광과 직원들은 지난 19일 직접 주한국 타이페이 대표부 부산사무처를 찾아 서한문을 전했다.

서한문에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이어진 진해군항제에 대만 관광객이 특히 많이 찾아준 것과 축제장을 직접 방문할 정도로 양국의 문화·관광 교류에 애써준 총영사에 대한 고마움이 담겼다.

그러면서 “창원시와 대만이 글로벌 관광시장 선점에 있어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서로 밀고 끌어주는 발전적 협력관계로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국장은 “‘K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 상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린천푸 총영사는 “앞으로도 타이페이와 창원시 양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임기가 끝나고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외교부에 관련 사항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와 대만의 인연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9년 8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대만 장제스 총통이 회담을 했던 곳이 진해이며, 당시 총통이 다녀간 식당은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대만 타이중과 2018년 4월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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