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시청 내에서 발생한 악성 민원인에 의한 공무원 폭행 사건 현장 모습. /창원시 공무원노조 제공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상신, 이하 공노조)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7일 시청 내에서 발생한 악성 민원인에 의한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번 폭행 사건의 민원인은 1998년 국도25호선 개설공사의 보상금과 관련된 민원으로 보상금을 이미 다 수령했는데도 토지 2필지와 상가 1개를 달라는 억지주장을 하면서 1년 넘게 시청 앞에서 핸드마이크를 이용해 싸이렌을 울리고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

공노조는 "이에 견디지 못한 창원특례시 공무원노조는 113명의 조합원 명의로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올해 9월 29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인용 판결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가처분 인용 판결 뒤에도 이를 무시한 채 계속적으로 욕설과 싸이렌을 울리며 시청 직원의 업무를 방해하고 정신적인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담당 공무원에게는 수시로 사무실로 찾아와 폭언과 욕설을 하며 괴롭혔으며, 접근금지 가처분 이후로는 청사 밖에서만 시위를 일삼았다"면서 "사건당일 청사 내로 무단 진입해 사무실을 찾아와 돌려보내는 도중 갑자기 달려들어 공무원을 밀어 3m 정도 뒤로 날아가 머리 후두부를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히게 하여 상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가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임에도 계속적인 욕설과 폭언을 하며 위협했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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