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에서 질의하는 김오영 도의원.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오영 도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거북선 제작과정에서의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이 확인된 만큼, 군선원형복원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걸 맞는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건조해 도민들의 마음의 상처를 씻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군선원형복원(거북선, 판옥선)사업은 현재 통영, 남해, 해군사관학교 등에 복원.전시되고 있는 거북선이, 완벽한 고증작업을 거쳤다고 볼 수 없다"면서 "조선수군의 주력선인 판옥선의 경우는 그 원형의 실물조차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시왜란 당시 해전에 사용되었던 거북선과 판옥선을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역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과 도민들께 제공하고, 이를 역사적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어지면서 경남도의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의 의미가 담겨있다"며 재건조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즉,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볼거리 상품으로서 활용함에도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 사업은 시작당시 도민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매우 생산적이고 진취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사업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따라서 행정은 연속성이 그 생명이라 할 것이며, 이의 사업은 경남의 지역 경제 유발효과 등을 감안해 볼 때 반드시 처음의 목적대로 진행되어 져야 할 것이다"며 "김두관 지사는 잘못에 대한 책임지는 자세의 입장에서, 짝퉁거북선과 판옥선의 문제를 신속히 정리하고 당초의 목적에 부합 될 수 있는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 건조 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도가 추진해 왔던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과 판옥선 복원사업에 대해 해경이 수사에 착수, 건조업체 대표를 구속하고 관련공무원을 입건하는가 하면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사임하자, 김두관 도지사는 지난달 29일 재발방지 약속과 대 도민 사과를 하면서 '이순신 사업'의 조정을 시사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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