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국보 소녀'로 불리우는 김연아(21·고려대)가 내년 1월 열리는 제1회 인스브루크 동계유스올림픽의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두고 한국의 김연아와 미국의 알파인스키 '여왕' 린제이 본, 오스트리아의 남자 알파인스키 '영웅' 벤야민 라이히를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발표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이날 김연아를 위촉한 배경에 대해 "김연아는 독보적인 올림픽 챔피언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기에 유스올림픽 홍보대사로서도 훌륭하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전 세계 젊은이들이 대회에 관심을 쏟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연아는 "특별한 이벤트인 첫 번째 동계청소년올림픽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어린 선수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나의 지식과 열정,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홍보대사로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8년 평창 올림픽을 빛낼 '미래의 스타'들이 기량을 겨룬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시선을 끈다.

한편 유스올림픽은 15~18세의 어린 선수들이 참가하는 '꿈나무들의 올림픽'으로 겨울 종목 대회가 열리는 것은 내년이 처음이다.

장기영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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