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4일부터 지방세 체납액을 줄이고자 징수목표액을 설정해 ‘책임징수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책임징수제’는 강력한 체납세 징수활동의 일환으로 시청뿐만 아니라 구청, 읍면동 담당자별 징수목표액을 설정해 운영함으로써 책임징수 체계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 조기에 목표액 달성을 위해 전 행정력을 모아 총력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의창구는 세무과장을 징수 총괄담당관으로 구청 세무과와 읍면동 담당공무원 20명으로 구성된 징수기동반을 편성해 징수목표액 58억 원을 책임징수하기로 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창원시의 지방세 체납액은 8월 말 현재 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214억 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년도 체납세 167억원, 과년도 체납세 483억 원으로 올해 체납세 징수액은 242억원이며, 특히 과년도 체납액은 지난해보다 30억 원이나 더 징수했다.

주요 체납세목으로는 ▲자동차세 183억원 ▲주민세 109억원 ▲재산세 80억원 ▲취득세 77억원 ▲지방교육세 65억원 ▲지방소득세 63억원 ▲기타 세목 76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청별로는 ▲의창구 228억원(35.1%) ▲성산구 145억원(22.3%) ▲마산합포구 86억원(13.2%) ▲마산회원구 95억원(14.6%) ▲진해구 96억원(14.8%) 등이며, 이중 자동차세 체납액은 총 체납액의 28.2%에 달해 자동차세 체납액을 해소하기 위한 집중 징수대책이 요구된다.

시는 그동안 체납세 징수를 위하여 압류부동산 일괄공매, 전국 최초 스마트폰 도입으로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전자예금 압류, 출국금지, 신용정보등록, 관허사업 제한 등 행정제재를 비롯해 다양한 징수기법을 도입해 강력한 징수활동을 전개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세금납부는 국민의 의무로 성실한 납세자와의 형평성을 위해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해야 하며, 체납으로 인해 재산상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으려면 자진 납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환수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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