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곡성 심청효문화대축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4일간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열린 ‘제11회 곡성 심청효문화대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여만 명의 관광객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6개의 주제별 광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문화 체험행사를 선보여 주민과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우선 주무대인 열린광장에서는 개막 축하쇼와 대한민국 심청골 효행잔치, 동방신기 비천서커스 등이 열렸고, 읍면별 효녀심청 건강체조 대회를 비롯해 뺑덕이 8도 사투리 경연, 지역 초중고생들의 심청골 아이돌 내가 최고 등 예술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살렸다.

이 밖에도 효행광장과 체험과장 등에서는 명품 효 가훈 받기, 마당극 ‘곡성심청전’, 섬진강도깨비 효 체험 학습마당, 옛날 농사일체험, 전통민속놀이 체험 등 효를 주제로 한 작품전시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를 예년보다 더 보강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임채지어르신의 짚풀공예장은 인간극장 방송을 보고 직접 찾아온 관광객과 외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심청효문화대축제의 대표행사로 지난 10년간 3억 8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1,344명의 개안수술비를 지원한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 행사장도 축제 내내 성황을 이뤄 현장에서만 1,500만원의 성금을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곡성군과 협약을 맺은 남원안과, 밝은안과21, 남원중앙안과, 광주 희망병원의 참여로 안과검진 및 정형외과 진료도 무료로 실시됐다.

이와 함께 멜론, 사과, 옥수수, 다슬기 등 지역 특산품 판매장 운영으로 6천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읍면먹거리 판매장에서도 8천여만원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또한 효문화대축제에서는 전국단위 체육행사가 추진되어 마라톤, 골프, 게이트볼, 패러글라이딩 등 8개 총목에 걸쳐 8,000여명의 체육인이 참여, 축제 기간동안 군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잊혀져 가는 효를 ‘가족애’로 새롭게 재조명한 새로운 시도였으며, 축제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특히 청정고을 곡성을 널리 알려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현옥  jho93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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