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의 호투와 강민호·이인구의 홈런포를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따라서 69승 5무 56패가 된 롯데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면 무조건 2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단 1승만 챙겨도 이날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SK 와이번스(68승3무57패)가 남은 5경기에서 3승1무1패 이상을 올려야 2위 자리를 내주는 결과가 연출돼 롯데의 2위가 유력해진 셈이다.
롯데가 1승만 추가하면 4위 KIA 타이거즈(69승61패)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롯데를 따라잡을 수 없다.
올 시즌 9번째로 사직구장의 2만8,500석이 가득 찬 가운데 롯데 선수들은 한국 프로야구에 불멸의 기록을 남긴 고(故) 최동원의 추모행사와 영구결번식을 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롯데는 1회말 2사 1,2루에서 홍성흔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민호가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성큼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은 2회초 김동주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윤석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0m짜리 아치를 그려 한 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다급해진 롯데는 시즌 11승(8패) 투수인 사도스키를 1⅔이닝만 던지게 하고 바로 장원준을 투입하는 등 초반부터 필승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롯데는 2회 1사 1루에서 이인구가 우월 2점 홈런을 때려 한 발짝 더 달아나면서 장원준의 부담을 덜어줬다.
장기영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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