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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란 구상작가의 '사람 향기는 캔버스 꽃으로''secret garden and harmony' 신선한 시도…畵壇 '주목'
  • 정종민
  • 승인 2011.09.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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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라아저널/ 정종민 선임기자]사람에게는 각기 다른 어떤 향기와 느낌이 나올까.
이 향기와 느낌을 색감으로 표현한다면 무슨 컬러가 나올까. 또 이 색감을 꽃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사람의 향기를 꽃을 빌어 다양한 컬러로 표현하는데 주목하고, 고민하는 구상작가가 있다.
바다 가운데 섬 도시인 경남 거제시에 미술작업실을 가지고 있는 정명란(43) 구상작가.

이곳에서 정 작가는 최근 'secret garden and harmony'(비밀의 화원과 조화)라는 새로운 상념에 고민하며 작업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정 작가의 요즘 그림 주제는 'secret garden and harmony'다.

정명란 구상작가가 지난 9월 22일부터 4일간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에서 주로 꽃을 소재로 한 7점의 작품을 출품.전시한 개인 부스.

다양한 일상으로 환희와 고뇌에 번민하는 사람들의 향기와 규칙, 그리고 질서.
그 속에서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면서 융화와 화합으로 이어지는, 그러면서도 때로는 단절된 사회, 또는 가족구성을 화합과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끌어가며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

이러한 비밀스런 사람들의 일상과 향기를, 꽃을 소재로 해 다양한 색상으로 풀어보는 것이 바로 정 작가가 원하는 'secret garden and harmony'다.

거제미협 창립 맴버로 그 동안 보이지 않게 활동을 해 오던 정 작가가 이러한 작업을 하던 중 작심하고 도심으로 나왔다.

GIAF 개인부스 열고 작품 7점 전시… '도심으로'

'경남국제아트페어'에서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정명란 작가.
정명란 구상작가가 지난 9월 22일부터 4일간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Gyeongnam International Art Fair, GIAF)에서 개인 부스를 마련, 주로 꽃을 소재로 한 7점의 작품을 출품.전시한 것이다. 사람의 향기를 꽃으로 형상화 한 새로운 시각이며, 시도다.

경남미술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문화적 공감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경남미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시작을 알리는 뜻 깊은 미술문화 축제이자, 대규모 종합 미술박람회 성격을 띤 이번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 에서 정 작가는 신진작가이면서도 신선한 충격과 함께 가장 주목을 받았다.

"심상의 불을 켠 듯 환하고, 에너지를 느낀다", "그림을 바라보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정 작가가 자랑스럽게 내놓은 작품 '하모니' 앞에 선 관람객들이 이구동성으로 쏟아 낸 말이었다.
칭찬에 인색하기로 정평이 난 기존 미술작가들도 "(공간은 작지만 작품이 걸리면서) 넓어 보이고, 크게 자리 잡고 있다"는 등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가들은 물론, 관람객에 이르기까지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도 진지해, 그냥 듣기 좋아라고 지나치는 말은 아닌 듯 싶었다.

전시작품 '하모니' 관람평 "심상의 불을 켠 듯"

이번 전시회에서 "심상의 불을 켠 듯 환하고, 에너지를 느낀다"는 관람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정명란 작가의 '하모니' (116X91).
정 작가는 많은 관람객 등으로 부터 주목을 받았던 작품 '하모니'에 대한 작품구상 등을 묻는 질문에 "화가의 생각을 일반인에게 강요하거나, 주입시키려고 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화가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원한다면 마음을 전할 수는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 작품에서 항아리는 우리 사회의 통제와 질서.규칙을 의미하며, 여기에서 노란.빨간 꽃은 주인공이다"면서 "나머지 작은 꽃은 부수적으로 어우러져 형성과 소멸이라는 질서 속에서 단절된 우리 사회, 그리고 가족구성으로써 하모니를 이루는 것을 표현했다"고 정 작가는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이번에 전시한 작품들은 정 작가가 누구에게도 사사받지 않고, 본인이 직접 창작하고 책을 읽으면서 연구한 작품들이어서, 일단 경남 미술계에서 하나의 새로운 점을 찍었다는데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부산미술대전에 작품을 출품했을 때 "(작품을 보면서) 블랙홀에 빠져드는 것 같다"고 하는 러브레터를 많이 받았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겠지만, 이번 '경남국제아트페어'에서의 격려와 칭찬은 정 작가에게 좀 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앤디 워홀 처럼 밖에서 검증받고 싶다"

정 작가가 처음 작품을 시작했을 때에는, 예전의 대부분의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상업화 작가를 경멸했던 것 같다.
정 작가는 "저도 처음에는 미국의 대중에게 익숙하고 유명한 이미지를 이용해 20세기 미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미술로 상업화한 것으로 유명한 '앤디 워홀'을 욕하고, 경멸했었다"면서 "각자 사람의 생각은 다르지만, 많은 산고 끝에 만든 작품을 집에 무수히 쌓아 놓는다고 순수 예술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변화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번 전시회에서 "경직된 사고를 파괴하면서 밖에 나가 'secret garden and harmony'를 검증을 받고 싶기도 했다" 고 밝힌 정명란 작가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년)은 화려한 색채 같은 도판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실크 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마릴린 먼로나 앨비스 프레슬리와 같은 스타의 이미지와 상품, 달러 기호 등 미국 사회에 유포하는 경박한 기호를 작품화한 장본인이다. 고전 예술과 모더니즘 등과는 달리 그 도안은 풍부한 미국 사회를 구현하는 명쾌한 팝아트, 상업 회화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그렇지만 앤디 워홀이 작품을 많이 팔되, 작가의 개성은 따로 살리면서 아트팩토리를 운영해 자신과 의식을 공유하는 많은 작가들과 작업을 같이 한 사실을 직시하게 됐다"면서 "작품을 상업화 하지 않으면 창작에도 상당한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작품의 상업화가 저급한 미술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미술 상업화와 대중으로의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작가가 거제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2층에 작업실을 두고 있었지만, 이제는 외부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여기에 있었다고 한다.
정 작가는 "이번 '경남국제아트페어' 참여는 경직된 사고를 파괴하면서 밖에 나가 'secret garden and harmony'를 검증을 받고 싶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스토리가 있고 주제가 확실한 나만의 전방위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나가면서, 미술의 대중화와 상업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왕성한 작품활동ㆍ전시 활동영역 넓혀가

정명란 구상작가.
정 작가는 신라대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2009과 2010년 부산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0년 대한민국회화대전 특선 △2010.2011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입선.특선의 입상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03년 2인전(그림과 만난 좋은 생각전-갤러리거제) △2007년 여성 오늘전(고양 국제꽃박람회 전시실) △2010년 부산 개인전과 함께 Beijing olympic기념 특별전(GALLERY YONWOO JUNART BEIJING)
△북경올림픽기념 초대전(북경관음당 JUNART) △세계열린미술 최우수작가전(서울시립미술관) △한려미술초대전(사천문화예술회관) △동.서미술현재전(3.15아트센터) △경남여성초대작가전(통영남망산갤러리)에 작품을 전시하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정 작가는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거제지부여성위원장 △거제미협 블루회 △사)세계미술연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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