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부천=노명복 기자］부천시 김만수 시장은 지난 29일 뉴타운 재개발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민 김모씨의 사망과 관련해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시하고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30일 저녁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야외 축하행사로 치를 예정이던 제38주년 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시청 어울마당(대강당) 실내에서 문화상 시상 등 간소하게 기념식만 치르기로 했다.

당초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경축 분위기의 기념행사로 계획된 시민의 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유명가수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모두 취소했다. 아울러 10월 1일 시청 앞 차 없는 거리에서 거리 퍼레이드, 공연 등으로 펼쳐질 예정이던 제6회 시민어울림 한마당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다만, 경기도 주관의 전국체전 성화봉송 행사는 간소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9일 뉴타운 재개발에 반대하던 주민 김모(51)씨가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 순천향대학 부천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30일 새벽 사망했다.

■ 김만수 부천시장 애도문

故 김동준 씨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금일 30일 새벽 3시 뉴타운 재개발을 반대하던 김동준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지역의 현안문제로 대두된 뉴타운 재개발의 갈등 과정에서 비롯된 불행한 사건입니다.

오늘 시민의 대 축제로 치룰 예정이었던 제 38주년 부천시민의 날 행사는 대폭 축소를 결정했습니다. 기념식만 실내에서 간소하게 치룰 것입니다.

故 김동준 씨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2011. 09. 30

부천시장 김 만 수

노명복  skysoa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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