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8일 당에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어 서울시 선관위에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나 최고위원은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사직서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의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 측은 그러나 "의원직은 사퇴했고, 최고위원직 사퇴 여부는 당과 조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자는 범야권 통합후보 경선에 나선 무소속 박원순 변호사와 한국기독당 정 훈 총재, 추성엽 전 서울관광마케팅 본부장 등 4명으로 늘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금명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진영 '시민후보'로 나선 이석연 변호사(전 법제처장)는 사실상 출마포기를 결심하면서 선거전의 구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 변호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자 출마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의 불출마 가닥으로 보수진영의 후보가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나경원 후보 1명으로 좁혀지면서 선거전은 여권의 나 후보와 야권의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영선 후보 및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간 3파전으로 일단 압축됐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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