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저축은행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한 건찰이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시작하는 등 칼을 뽑아들었다.

22일 출범한 금융비리 합동수사본부(단장 권익환)는 22일 오전 10시부터 7개 저축은행의 본점과 주요지점 및 은행 경영진과 대주주 등의 자택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경찰과 국세청 등 5개 유관기관과 함께 약 80명의 수사인력을 꾸려 7개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차리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대대적인 수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딨다.

검찰 관계자는 "시간을 지체할 경우 합동수사본부가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은행에서 조직적인 자료 은폐가 있을 것이 우려된다"면서 "보다 신속하고 조직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합동수사본부 권익한 단장이 부장으로 있는 서울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수사관들이 전부 투입됐고, 압수수색 대상이 많은 만큼 2부와 3부 수사 인력과 파견기관 관계자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7개 은행을 고발한 고발인 조사를 22일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호  8035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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