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변호사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의 시장후보 추대식에 참석,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의 시장후보 추대식에 참석,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서울을 살리고 새 시대를 열겠다" 출마 소견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여야가 합의해 수도이전법을 만들고 실행 직전까지 갔었다"고 상기시키면서 "당시 살해협박까지 무릅쓰고 헌법소원을 제기해 수도이전을 무산시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상황이 아직도 진행형이며, 대한민국의 상징인 서울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찬성 내지 주도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맞서서 서울을 살리기 위해 돌아왔다"며 "자고로 길이 다하는 곳에, 끝나는 곳에 새 길이 열린다고 했는데 이제 새로운 길을 열라는 시민의 지상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또 "새 시대가 열리는 황혼을 틈타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활동을 시작할 때가 됐고, 그 시대적 전환점에서 우리 시민,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22일 또는 23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뒤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범 보수 단일후보를 원했던 이 변호사의 출마선언으로 인해 한나라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환수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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