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을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벵거 감독은 "박주영은 모든 포지션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인다. 제공권과 기술이 뛰어나고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주영을 선택한 이유는 활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많이 뛰는 것은 아스널 축구의 기반이다"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자리 이동을 통해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조광래팀의 주 공격 옵션이다. 벵거 감독 역시 박주영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를 영입한 것이다.

벵거 감독은 "아시아 문화는 팀 스포츠에 어울린다"며 "그들의 문화는 매우 협동적이다. 어느 정도 기술을 갖춘다면 영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21일 새벽 3시45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쉬루즈버리타운(4부리그)과의 칼링컵 32강 홈경기를 통해 잉글랜드 데뷔 무대에 오른다. 벵거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박주영이 처음으로 경기에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출전을 공언했다.

이환수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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