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맹위를 떨치던 늦더위가 일요일인 18일부터는 한풀 꺽여 낮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눈에 띄게 선선해지겠다.

17일 한낮의 기온은 서울이 29도, 전주가 31도, 광주가 32도 등 서쪽지방을 중심으로는 약간 더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강릉의 낮기온은 22도선에 머물렀다. 이는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크게 확장하면서 서늘한 동풍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선선한 바람은 동해안 지역에 비구름을 차차 만들 것으로 예상돼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오후부터 비가 오겠고, 특히 영동지방은 10~50mm 가량의 적지 않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도 서울·경기와 영서 호남 내륙지방은 오후에 대기가 점차 불안정해지면서 저녁 소나기가 지날 가능성이 있겠다. 동해안 지방에는 일요일인 18일까지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다음주 월.화요일 중 영동과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지방 가운데서도 경남과 제주도에서는 주중반까지 비가 길어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다음주가 되면 아침 기온이 점점 더 내려가 환절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희영  yebbi22@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